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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취임 직전까지 총선 공천 챙겨"…특활비 여론조사는?

입력 2018-02-07 21:06 수정 2018-02-08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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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08년 총선을 앞두고, 이명박 정부 청와대가 국정원 특활비를 끌어다 총선용 여론조사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것을 어제(7일) 저희들이 검찰 수사 내용으로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 MB청와대, 국정원 특활비로 '총선 대비 여론조사' (http://bit.ly/2se37M1)

그런데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당선된 뒤에 취임 직전까지, 그러니까 당선자 시절에 이미 문제의 2008년 총선 공천을 직접 챙겼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2008년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는 여당 공천의 배후로 지목됐습니다. 

[김무성/당시 한나라당 의원(2008년 3월) : (공천심사위원회는) 청와대에 의해 조종되는 로봇 거수기였던데 한없는 부끄러움을 느껴야…]

그런데 당시 대통령 측근이었던 한 야권 인사는 JTBC와 통화에서 "이 전 대통령이 취임 직전까지 핵심 당직자를 따로 불러 공천보고를 받았다"며 " 직접 공천 지시도 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MB가 보고를 받은 곳은 한 서울 시내 한 호텔이었고, 직접 챙긴 곳은 부산의 한 선거구였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정치적 논란을 무릅쓰면서까지 적극적으로 총선에 관여한 정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MB청와대 정무라인 출신 한 인사는 "자체 예산으로 여론조사는 주 1회 정도만 가능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국정원 돈을 끌어온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를 참모들끼리 결정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게 당시 측근 그룹의 설명입니다.   

결국 총선 공천을 직접 챙긴 이 전 대통령이 공천용 여론조사를 위해 국정원 돈을 끌어오라고 지시했거나 최소한 알았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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