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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남편이 검사에게 기소 청탁? '말 아끼는 검찰'

입력 2012-02-29 22:19 수정 2012-03-0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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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 라디오 방송인 '나는 꼼수다'가 현직 판사인 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이 부인의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을 재판에 넘겨달라고 검사에게 청탁했다는 의혹이 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택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28일) 방송된 '나는 꼼수다'의 한 대목입니다.

[김어준/딴지일보 총수(나는 꼼수다 봉주 7회) : 그 검사가 주진우를 체포 구속영장 친다, 이야길 듣고 우리한테 연락도 없이 공안 수사팀에 자기가 그 청탁을 받았다고 말을 해버렸어요.]

현직 검사가 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인 김재호 판사에게서 네티즌을 기소해 달라는 청탁을 받았다고 털어 놨다는 겁니다.

여기에서 언급된 검사는 인천지검 부천지청 박은정 검사입니다.

해당 네티즌은 2005년 당시 나 의원이 일본 자위대 기념행사에 참석했다며 친일 의혹을 제기했다가 기소돼 벌금 7백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시사인 주진우 기자는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이 의혹을 제기했고 당시 나 전 의원 측과 고소 고발전으로 이어졌습니다.

나꼼수를 통해 검사의 실명과 함께 기소 청탁 의혹이 사실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자
경찰이 사실 확인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소환조사나 서면조사는 물론 검찰 자체 조사후 결과를 통보받는 방식도 고려되고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청탁 주고 받았다는 검사나 판사 모두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검찰과 법원은 경찰이 수사 중인 사안으로 사실관계가 확인된 게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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