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동산 투자 문제로 논란이 됐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이번 총선에 나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어제(2일)까지만 해도 출마 의지가 강했지만 민주당이 마지막 검증위원회 회의를 열기 1시간 전에 뜻을 접었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몸부림도 쳐봤지만 이젠 멈춰설 시간이 된 것 같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이렇게 불출마를 선언한 건 오전 10시쯤입니다.
민주당 검증위가 마지막 회의를 열기 약 1시간 전입니다.
김 전 대변인은 앞서 세 차례 검증위 심사에서 보류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전날까진 서울 흑석동 부동산 거래로 남은 돈보다 80만 원을 더 내, 모두 3억 7000만 원을 기부했단 사실을 공개하며 출마의지를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민주당 한 중진 의원은 JTBC에 "밤 늦게 검증위 최종 심사도 통과가 힘들 걸로 보인단 사실이 전달된 걸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당의 입장을 설명한 뒤 밤 사이 시간을 주자, 김 전 대변인이 결국 마음을 바꿨단 겁니다.
이런 가운데 검증위는 오늘 송병기 전 울산시 부시장에 대해선 공천관리위에 정밀심사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지방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그동안 나오지 않은 또 다른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검증위는 출마 동기도 도마에 올렸습니다.
[진성준/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 간사 : 그분(송병기 전 부시장)의 출마에 어떤 동기와 배경 자체가 납득되지 않는 측면이 있어서…]
한편 미투 논란이 있었던 정봉주 전 의원은 곧바로 공천을 신청해 공천관리위의 검증을 받게 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고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