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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시민캠프 공동대표단 인선…자리배치 파격

입력 2012-09-2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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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27일 SNS(소셜 네트워크서비스) 기반의 온ㆍ오프 결합형 `시민캠프' 공동대표단의 인선을 마무리했다.

전날 당내 인사들 중심의 `민주캠프' 구성을 일단락한 데 이어 외부인사들을 시민캠프 전면에 배치, `시민 참여'를 강조해온 후보의 구상을 구체화한 것이다.

4인으로 이뤄진 시민캠프 공동대표단에는 시민사회 대부인 이학영 의원과 김영경 전 청년유니온 위원장, 안도현 시인 등 대선기획단 기획위원 3명에 더해 인태연 전국유통상인연합회 공동회장이 임명됐다.

시민캠프 기획본부장에는 박진섭 생태지평연구소 상임이사가 기용됐다.

박 본부장은 환경운동연합 정책기획실장, `4대강 범대위 집행위원장' 출신으로, 지난해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후보의 시민참여운동본부의 기획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골목상권 지키기'에 목소리를 높여온 공동대표도 지난해 11월 박 시장이 열었던 중소상공인 대표 워크숍에 초청받은 이어 지난 26일 문 후보와 박 시장이 함께 참석했던 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박 시장과 인연이 있는 인사이다.

진성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인선과 관련, "골목상권으로 상징되는 서민들의 삶을 챙기고 생태환경의 가치도 존중하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박 시장과 교분을 쌓아온 인사들을 시민캠프 전면에 기용한 것을 두고 박 시장과 가까운 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견제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이들을 포함, 선대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담쟁이 캠프 1차 회의에서는 자리 배치 과정에서 `파격'이 시도돼 눈길을 끌었다.

`의전상 예우'를 감안, 선수(選數)ㆍ당내 직함에 따라 서열순으로 좌석을 지정했던 기존 관행에서 탈피, 30대의 김영경 대선기획위원과 안 대선기획위원 등 외부인사들이 각각 후보의 좌우에 배치됐다.

김 위원의 옆자리에는 전날 전격 영입된 윤여준 국민통합위원장이 앉았다.

진성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선거 과정에서 국민통합과 시민참여를 앞세우겠다는 뜻"이라며 "대통령에 당선된 뒤에도 국민통합과 시민참여에 주력하겠다는 문 후보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년의 아픔을 보듬고 문화의 가치를 더욱 높여나가겠다는 문 후보의 뜻도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오후 경제자문단 간담회 후 1박2일 일정으로 호남을 찾은 뒤 28일 `중원'인 충청도로 이동, 논산의 윤국훈련소를 방문한 뒤 대전으로 옮겨 대전역에서 귀성인사를 할 예정이다. 귀성 인사 후에는 지역구가 있는 부산을 찾는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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