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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0만 명 맞을 텐데…급해진 '백신 접종 교통정리'

입력 2021-08-10 19:48 수정 2021-08-10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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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더나 백신 도입에 차질이 생기면서 '백신 접종 일정' 전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접종 간격을 늘려 급한 불은 껐지만, 일선에서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달 말부터 대규모 접종이 시작되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박민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50대 A씨의 접종 예약내역입니다.

2차 접종일이 9월 20일로 돼 있습니다.

모더나 백신 공급이 늦어지면서 접종 간격이 늘어난 겁니다.

애초 예약일은 오는 23일이었습니다.

그런데 한 달 가까이 더 미뤄졌습니다.

접종간격을 4주에서 6주로 늘렸다는 방역당국 설명과 다릅니다.

이대로라면 추석 연휴에 접종해야 합니다.

[2차 접종이 8주로 잡혀 있더라고요. (1차 접종) 8주 뒤로. 추석 연휴다 보니까 궁금한데 물어볼 데가 전혀 없어서…]

방역당국은 일시적 오류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접종 간격을 모두 6주 안으로 맞추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일선 병·의원에는 온종일 문의가 잇따랐습니다.

[김은정/서울 가족보건의원 원장 : 불안하시니까 저희한테 전화 문의가 실제로 많이 오고 있습니다. 어제만 해도 거의 한 100건 넘게…]

대규모 접종이 시작되는 이달 말부터는 더 걱정입니다.

진행 중인 50대 1차 접종에 더해 26일부터 40대 이하 접종을 시작합니다.

다음 달 6일에는 50대가 2차 접종에 들어갑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까지 3개 종류 백신을 하루 100만 명 이상 맞게 됩니다.

자칫 벌어질 수 있는 '오접종'을 대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김은정/서울 가족보건의원 원장 : 색깔이 있는 다른 스티커를 이용해서 환자분들을 분류하고 있어요. 나중에 세 가지 (백신) 접종하면 주사별로, 따로 주사실 세 군데를 만들려고 해요.]

특히 다음 달 중순부터는 독감 백신 접종도 본격 시작합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과는 앞뒤로 2주 이상 간격을 둬야 합니다.

혹시 모를 오접종을 막기 위해선 접종 날짜와 시간을 구분하는 등 꼼꼼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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