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녕하세요.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WBC 특집 쨍하고 공뜬날입니다. '100% 희망이 없어질 때까지 결코 불가능한 일은 없다' 인간 승리의 표본, 조막손 투수, 짐 애보트가 했던 말인데요, WBC를 준비하는 우리 대표팀, 첫 경기 네덜란드전까지 24일 남았습니다. 불가능한 건 없는 겁니다.
오늘 첫 코너, 정수근의 찾아가는 인터뷰는 어제에 이어 KIA 김진우 두 번째 편입니다. 타자들이 가장 꺼리는 투수, 김진우. 그가 꼽은 가장 쉬운 타자, 어, 의외네요. 우리 WBC 대표팀에 있다는군요. 누군지, 함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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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광주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 뭐니뭐니해도 광주에는 KIA 타이거즈가 있다.
Q. 올시즌 KIA의 예상 성적은?
-한국 시리즈 직행을 예상한다. 올 시즌은 제가 아직 보직이 결정 안됐다. 팀에 보탬되고싶다.
Q. 빠른 볼을 던지는 비결은?
-팔로만 공을 던지면 안된다. 허벅지와 엉덩이를 밀어줘야 한다. 허리를 포수쪽으로 밀어서.
Q. 프로야구 데뷔 경기 기억나는지
-홈개박전 선발이었다. 7과 1/3이닝 무실점이었다. 3연승했을때 약간 자만심이 생겼다. 그러니까 바로 2연패했다.
Q. 선동렬 감독
-가장 기억에 남는 쓴소리는 지난해 잠실전 엘지 경기였다. 5회 투아웃까지 잡고 2실점했다. 잘 막았으면 끝나는 경기였는데 우천취소됐다. 버스 타고 집에가는데 감독님이 "아직 멀었다" 그 말씀하셨다. 내가 너무 욕심을 부렸다. 그 이야기를 듣고 그 이후는 경기력이 좋아졌다.
Q. 투수들 손톱이 많이 부러지는데
-지금은 괜찮은데 어릴때 손톱 많이 부러졌다. 한 경기 던지면 손톱이 들리기도 했따.
Q. 내가 타자라면 내 공의 어떤 구질을 치겠따.
- 커브가 좀 느리니까. 남들이 말하길 직구는 묵직하고 무섭다고 하니까. 올시즌은 커브 안 던져야겠다. (웃음)
Q. 상대하기 껄끄러운 타자는 누구
- 이승협 형이다. 스윙이 정교해져서 힘들다. 승부구를 던져도 안타를 만든다.
Q. 반대로 상대하기 쉬운 타자는?
- 롯데의 강민호? (웃음) 3~4회부터 밸런스가 좋아졌다. 유독 민호만 나오면 볼이 잘 들어간다. 정수근 형은 타석에서는 쉽게 아웃 안 당하셨다. 지금 보면 이용규 스타일이다. 이용규가 같은 팀이라서 감사하다. (웃음)
Q. 다른 선수에게서 뺏어오고싶은 능력은
- 박찬호 : 영어?(웃음) 장난친거고, 타자들을 상대하는 마인드를 배우고 싶다.
윤석민 : 슬라이더. 흉내불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