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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정호성 녹취] 최순실, 특별감찰관제까지 '큰 그림'

입력 2017-01-12 21:16 수정 2017-01-1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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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 대통령의 해명대로 최 씨가 연설문 작성에 단지 도움을 좀 주는 정도의 관계였느냐, 그렇지 않다는 것이 다음의 파일 내용에서 나타납니다. 아까 말씀드린 최 씨의 위세가 드러나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2012년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부패 척결과 정치 개혁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정치쇄신 특별기구를 만들고, 친인척 비리를 막기 위한 특별감찰관제를 도입하겠다는 구상이었죠. 이 제도의 큰 틀 역시 최순실 씨가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계속해서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 후보 수락 연설문 발표 하루 전인 2012년 8월 19일, 박근혜 당시 후보와 정호성 보좌관, 그리고 최순실 씨, 이렇게 세 사람이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최 씨는 정 보좌관에게 박근혜 후보가 해야 할 연설 문구를 읊어줬습니다.

정치쇄신 특별기구를 구상하겠다는 말을 하고,

[새누리당 대선후보 수락 연설/2012년 8월 20일 : 첫 번째 조치로 당내에 정치쇄신특별기구를 구성하겠습니다.]

권력 남용 문제와 공천 비리 문제, 개인 비리 등을 언급했습니다.

[새누리당 대선후보 수락 연설/2012년 8월 20일 : 권력형 비리, 공천비리, 반드시 뿌리 뽑겠습니다.]

최 씨는 특히 친인척 비리를 막기 위한 구체적인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새누리당 대선후보 수락 연설/2012년 8월 20일 : 친인척과 권력형 비리에 대해서는 특별감찰관제를 도입해서 사전에 강력하게 예방하겠습니다.]

수락 연설의 또 다른 축이었던 '5천만 국민행복 플랜'도 최 씨가 제안했고 조세 개혁 문제를 빼라는 지시도 합니다.

실제 해당 내용은 삭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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