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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슬람 댓글부대 달려들어…" 홍준표 발언 논란

입력 2018-01-1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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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새해 벽두부터 전국을 돌며 시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지요. 그런데 역시나 거침없는 발언으로 연일 구설에 오르고 있습니다. 일상적인 대여 비판을 넘어 외교적 논란을 부를 수 있는 발언까지 한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는 것이죠. 오늘(16일) 양 반장 발제에선 관련 소식과 함께 여러 정치권 뉴스를 함께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오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입니다. 지난 주말 청와대의 <권력기관 구조 개편안> 발표, 즉 검찰 권한은 줄이고 경찰 권한은 키우고! 이 발표에 대해 홍준표 대표,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청와대 조국인지 타국인지 나와서 설치는 거 보고 내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본인이 사법시험에 통과를 못했으면 한은 그걸로 그칠 일이지 그걸 분풀이 식으로 저렇게 하나…]

그렇습니다. '조국인지 타국인지 설치는 사람', 바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가리키는 말이었죠. 뭐 저도 가끔 사람 이름 갖고 장난칩니다. 우리 복부장한테 뭐 말 닮았다고 해서 '말복이', 또 '복탱이'… 그런데 그건 그냥 애칭으로 부르는 것이고요. 그런데 홍 대표가 조국 수석과 그런 장난을 칠 관계는 아니지 않습니까?

또 홍 대표 얘기는 "조국 수석이 소싯적 사법시험 낙방한 그 분풀이하려고 검찰에 칼질하고 있다!" 뭐 이런 뜻입니다. 근데 이 말이 성립하려면 조국 수석이 사시 1차든 2차든 낙방 경험이 있어야 하겠죠? 아, 그런데 조국 수석, 사법시험에 응시한 적이 없습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말이죠.

[조국/청와대 민정수석 (2012년 9월 부산일보 인터뷰 / 음성대역) : 형사소송법에는 분명 고문 금지 원칙이 있는데, 경찰서 끌려가서 얻어맞고 소지품 검사를 당했습니다. 그래서 사법시험을 보지 말자고 결심했었죠.]

조 수석은 곧바로 미국 유학을 가서 법학자의 길을 선택한 겁니다.

자, 이 발언도 알아보죠. 오늘 서울, 그리고 어제 울산에서 되풀이한 발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겨냥한 발언인데요, 들어보시죠.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1987) 영화 보고 (문재인) 대통령이 질질 울고…지도자는 우는 거 아닙니다. 지도자는 눈물을 보여서는 안 돼요.]

그렇습니다. 이건 타당한 측면 있습니다. 무릇 지도자란 함은, 강하고 담대한 모습을 보여줘야죠. 뒤에선 울지언정! 앞에선 절대!! 울어선 안됩니다! 안 그렇습니까? 대표님?!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지난해 4월 10일) : 지난 4년 4개월 동안 정말…정말 고마웠습니다.]

아, 이런… 본인도 우신 적이 있으셨으면서… 자, 이게 제일 논란이 클 것 같은데요.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인터넷에서 아주 극성을 부린다! 이 얘기 하면서 이렇게 지적한 겁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홍준표나 자유한국당에 대한 나쁜 기사가 딱 나오는 순간 포털 메인에 딱 떠요. 그러고 난 뒤에, 문슬람 댓글 부대들이 달려들어서 90 몇 프로가 욕을 하기 시작해요.]

그렇습니다. 문슬람, '문재인+이슬람'으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처럼 문재인 대통령 묻지마 지지하고 그 반대편엔 묻지마 비난하는 그런 네티즌들 가리키는 겁니다. 이 네티즌들 비판할 수 있습니다! 자, 그런데 왜 하필 이슬람이 나오냐 이거죠. 중동국가들 입장에서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중남미 국가들 가리켜서 '쉿홀! 똥통' 같은 나라라고 해서, 지금 난리가 났잖습니까.

자, 그리고요 오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 신 스틸러가 있었습니다. 바로 류여해 전 최고위원입니다. 지난 연말 제명 처분에 대한 재심을 당에 청구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반응이 없자, 류 전 최고, 아예 서울시당 행사에 참석한 겁니다.

자, 그런데 류 전 최고가 자리에 앉아있으니까 당 관계자들이 와서 "당신이 여기에 왜 앉은 거야? 나가요!" 하기 시작합니다. 자, 류 전 최고는 제명 징계에 대한 재심을 청구했기 때문에, 난 아직 당원이고! 난 아직 최고위원이다! 반박합니다.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이렇게요!

[류여해/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당원 아니신 분이 당원 행사에 참석하실 수가 없어요. 예, 일어나주세요.) (자, 일어나세요, 이제.)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자, 일어나세요. 일어나시라고요.) 단장님, 손대지 마세요. (네, 알겠어요.) 손대지 마세요. 떨어지세요. 손대지 마세요. 손대지 마세요. 지금 뭐 하는 거예요? (밀지 마세요.) 손대지 마요! 뭐 하는 거야 지금! (왜 그러세요! 당원도 아니시잖아!)]

자, 오늘 이 행사는 시작 시간이 오전 10시였는데요, 류 전 최고가 식장에서 완전히 쫓겨나기까지 홍 대표, 식장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류 전 최고, 행사장 밖으로 밀려나와서 분을 삭이지 못합니다. 이렇게 말이죠.

[류여해/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지금 보셨겠지만 홍 사당화의 증거가 바로 이겁니다. 지금 본인의 사당화를 위해서 절대 들어오지도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자, 홍준표 대표, 천하에 없는 상남자!인 듯해도 류여해 전 최고, 엄청 의식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아마 오늘 행사 끝나고 나면 언론 보도는 시작 전에 있었던 당원 자격 없는 사람(류여해 전 최고위원) 드러내는 데 그 가십 보도만 할 거예요.]

빙고! 맞습니다. 자, 류여해 전 최고위원, '오늘만 날이 아니다! 계속 이렇게 날 피한다면 지구 끝까지라도 쫓아가겠다!' 각오를 다졌다는 후문입니다. 아, 홍 대표님 그냥 한번 따로 진지하게 만나서 얘기를 해보시는 게 어떨까 생각도 드는데요. 아무튼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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