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사가 순조롭습니까?' '계획대로 할 수 있습니까?' 평창을 찾은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던진 질문입니다. 우리 정부가 분산개최 제안을 거부한 가운데, 오늘(15일) 점검은 어느 쪽도 흡족하지 않은 표정이었다고 합니다.
온누리 기자가 동행취재했습니다.
[기자]
IOC의 분산개최 제안 이후 첫 프로젝트 리뷰, 구닐라 린드버그 IOC 조정위원장이 조양호 평창 조직위원장과 빙상장 공사현장을 둘러봅니다.
착공도 못했던 지난 방문 때보다는 낫다고 평가했지만 표정은 밝지 않습니다.
[구닐라 린드버그 조정위원장/IOC : 지난번 왔을 때보다는 공사가 진전돼 기분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공사 진행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었나요? 순조롭습니까?]
예정대로 할 수는 있는지 의구심이 남는 듯 다시 물어봅니다.
[구닐라 린드버그 조정위원장/IOC : 그럼 테스트 이벤트도 계획된대로 할 수 있습니까?]
쇼트트랙 경기장의 현재 공정률은 8.5%, 올해 말까지 52% 완성한 뒤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올림픽까진 3년, 테스트 이벤트도 2년밖에 남지 않았는데 경기장 부지가 여전히 휑한 상태라 재확인 한 겁니다.
강릉과 평창의 주요 경기장 공사현장을 찾아 진행 상황을 확인한 IOC 조정위는, 내일 평창조직위에 점검 결과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평창조직위는 IOC가 어떤 결론을 내리든, 올림픽 분산개최를 거부한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