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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토론] 오세훈 "내곡동 땅 지정 관여했다면 후보직 사퇴"

입력 2021-03-16 19:01 수정 2021-03-16 21:34

오세훈·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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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토론회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사실 이 문제는 오늘(16일) 좀 짚고 넘어가야 될 것 같아서요. 또 설명도 하신 것 같아서 여쭤보겠습니다. 어제자 KBS 보도가 사실입니까, 아닙니까?]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어제 KBS자 보도에 대해서는 참 드릴 말씀이 많은데요. 그렇게 추상적으로 묻지 마시고 구체적으로 물어주시면 제가 답변 드리겠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거기 보면 이명박 정부 그리고 또 오세훈 시장 재직 시절 2009년으로 최종 확정된 걸로 그렇게 보도가 되어 있는데요. 그러면 당초 해명하신 것이 거짓인가요?]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거짓이 아니라 이렇게 된 겁니다. 제가 2006년 6월달에 시장으로 취임을 했습니다. 그런데 2006년 3월달에 당시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이셨고 서울시장은 이명박 시장님 시절에 그 문제의 저의 처갓집 땅에 대한 국민임대주택 예정지구로 지정이 시작이 됩니다. 그랬기 때문에 제가 취임을 해서 그 지역에 대해서 보금자리주택으로 지정을 했다는 것은 분명히 사실이 아닙니다. 그 점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고요. 제일 중요한 것은 이 땅은 저희 처갓집이 투기를 하려고 산 게 아니라 원래 조상부터 갖고 있었던 땅인데 1970년도에 저희 장인어른이 저희 아내 초등학교 4학년 때 돌아가십니다. 그때 상속을 받은 땅입니다. 그 점이 제일 중요합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저 사실 이 질문을 드리는 게 공격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오 후보님께 해명기회를 드리려고 지금 질문을 하는 겁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고맙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사실 지금 이 LH사태 때문에 여러 가지로 땅 문제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들께서 분노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래서 해명이 없다면 야권 선거에 큰 타격이 있을 것 같아서 또 이렇게 질문을 드리는 건데요. 오 후보께서 오늘 페이스북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당시에 이 땅의 존재와 위치를 알지 못했고 지금도 위치를 모른다, 그렇게 해명하신 글을 봤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오늘은 오늘 아침에 쓴 글인데요. 지금은 위치를 확인해서 왔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그렇습니까?]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여기에 지금 지도를 가지고 나왔는데요. 이 위치입니다. 오늘 확인을 했는데 지도를 좀 해 주십시오. 이게 내곡동의 문제의 저희 처갓집 땅, 수용된 땅이고요. 여기 빨갛게 표시된 부분 보이십니까? 이 빨갛게 표시된 부분인데요. 이 지역을 지금 민주당에서 시장이 됐기 때문에 아무리 지구 지정 절차가 그 전 시장 때부터 시작이 됐더라도 이걸 제외하는 게 옳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한번 위치를 보십시오. 이 위치를 빼고서 이 지정이 가능했겠습니까? 제가 이 위치를 몰랐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저는 사실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땅을 보금자리 주택으로 그러니까 설명이 조금 필요한데요. 전임 시장님 시절에는 국민임대주택 예정지구였습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이명박 대통령이 시장을 거쳐서 대통령이 되시지 않았습니까? 대통령 되고 난 다음에는 기억하시다시피 보금자리주택지구가 됐습니다. 보금자리주택이 역점사업이었어요. 그래서 이 땅을 꼭 쓰고 싶었던 겁니다, 국토부에서. 그래서 계속 논의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제 임기 중에 이게 똑같은 땅이 국민임대주택 예정지구에서 보금자리주택 예정지구로 바뀌게 되는데 그 이유는 법률이 그대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국민임대주택특별법에서 보금자리주택특별법으로. 그래서 사실은 속수무책으로 이 땅이 거기로 지정이 될 수밖에 없었던 거고요. 저희 처갓집에서 수용되는 것을 반겨했을 리가 없는 것이 사실 여기에 가격까지 제가 들고 나왔는데 이게 평당 보상 가격입니다, 270만 원. 지금 이 근처의 땅이 평당 수천만 원 갑니다. 당시에 평당 270만 원에 수용이 됐는데 당시에 시가도 317만 원으로 표가 나와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시가보다 보상가가 훨씬 낮았던 거죠. 그래서 이 지역에 있는 분들이 전부 시위를 하고 농성을 하고 보통 이런 지구 지정이 이루어지면 토지소유자들은 보통 그런 저항을 끝내 법정으로 가서 소송을 해서 수용가를 더 높이게 됩니다. 그런데 저희 처갓집에서는 그런 저항을 하지 않고 그냥 수용에 응했던 겁니다. 그리고 그 절차는 저는 현직 시장이지만 전혀 몰랐습니다. 왜냐하면 이건 주택국장 전결 사항이었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지금 민주당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처럼 제가 이 지역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하는 데 관여를 했거나 하게 되면 관여했던 그 지시를 받았던 혹은 제가 어떤 부당한 압력을 가했던 것을 경험했던 서울시 직원이나 SH공사 직원은 바로 양심선언 해 주십시오. 지금 그분들이 여러분이 계실 텐데, 어느 분이라도 한 분이라도 이 지구에 대해서 오세훈 시장이 관심을 표했거나 직간접적으로 압력을 가했다는 기억이 있으신 분들은 나서주십시오. 그러면 저는 바로 후보 사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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