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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 분신' 아파트, 이번엔 입주민이 경비원 폭행

입력 2014-12-11 20:50 수정 2014-12-1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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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입주민의 폭언에 경비원이 분신해 숨진 아파트에서 이번엔 30대 입주민이 경비원을 폭행했습니다. 경비원은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입주민의 폭언에 분신한 뒤 사망한 경비원이 일했던 서울 압구정동의 아파트입니다.

어제 이곳에서는 또 한 명의 경비원이 입주민으로부터 폭행을 당했습니다.

30대 초반의 한 입주민이 정문 초소를 지키던 경비원 56살 이모 씨를 불러 "왜 쳐다보느냐"고 시비를 걸었습니다.

이씨가 "쳐다보지 않았다"고 말하자 주먹과 발길질이 날아왔습니다.

이씨는 코뼈가 내려앉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씨는 경찰에 직접 폭행 사실을 신고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입주민과 가족이 사과 의사를 밝히자 합의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합의와 관계없이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동료 경비원의 분신과 이달 말로 다가온 대량해고 위기에 더해 폭행사건까지 일어나자 경비원들은 또 한 번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동료 경비원 : 경비를 사람 취급 안 하니까 그래서 그러는 거지 '경비 아저씨들 고생하고 아저씨들 꼭 필요한 사람이다' 이렇게 생각해봐 어디 감히 그래.]

한편 이 아파트 경비원들은 오늘 노동위원회의 조정에서 대량해고에 대한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내일부터 파업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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