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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청와대, 추미애 영수회담 제안으로 천군만마 얻어"

입력 2016-11-14 13:19

"추미애, 야권균열 우려 키워…단독회담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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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야권균열 우려 키워…단독회담 반대"

심상정 "청와대, 추미애 영수회담 제안으로 천군만마 얻어"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14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른 야당과 상의 없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양자회담을 일방 제의해 성사시킨 데 대해, "국민들에게 야권 균열 우려만 키우는 단독회담을 반대한다"고 반발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민주당의 수습책이 국민들의 뜻에 부합하는지 국민들은 의심하고 있다. 국민들은 민주당에 수습 권한을 위임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주 초 야3당 대표가 만나 수습안을 논의하기로 한 바 있다"며 "그럼에도 다른 야당에 한 마디 설명도 없이 단독회담을 추진한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얼마나 반갑겠는가. 박 대통령이 어디 의지할 데가 없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제1야당 대표와 맥락 없이 제안하니 얼마나 천군만마를 얻었겠는가"라며 "그것은 100만 촛불 함성을 저는 왜곡하는 일이라고 감히 이렇게 말한다"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지금이 일상적 시기라면 제1야당 대표가 대통령과의 회담을 얼마든지 요청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런데 지금은 국민이 대통령께 최후통첩을 하고 그 답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이런 때에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은 어떤 쓸모가 있는지 모르겠다. 국민에 혼란만 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게다가 토요일 집회 이전까지 민주당의 공식 수습방안은 2선 후퇴-거국내각이었다. 권한은 줄이되 임기는 지켜주는 '대통령동거내각안'이었다. 이 방안은 백만 촛불에 타버려 재가 됐다"며 "이번 사태과정에서 민주당은 오락가락 행보로 큰 실망을 안겼다. 하야를 하야라고 부르지도 못하며 정국혼란을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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