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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는 미국, 백신 접종자 노마스크 모임 허용

입력 2021-03-09 10:30 수정 2021-03-0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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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이 지난해 12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코로나19 관련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이 지난해 12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코로나19 관련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에 한해 마스크를 쓰지 않고도 실내 모임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현지 시간 8일 CDC는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한 공중보건 지침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지침은 백신을 접종한 뒤 바뀌는 변화와 접종을 하더라도 바뀌지 않는 지침을 각각 정리했습니다.

지침에 따르면 백신 완전 접종자들은 앞으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거리두기 없이 실내 모임을 할 수 있습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질병에 걸릴 위험이 낮은 한 가족 비접종자 집에 방문할 수 있으며,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하더라도 증상이 없으면 격리나 검사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백신 완전 접종자는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기준, 2회 접종 뒤 2주가 지난 이들이며 존슨앤드존슨 백신은 1회 접종 뒤 2주가 지난 이들입니다.

 
현지 시간 8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워싱턴DC 재향군인병원에서 백신 접종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현지 시간 8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워싱턴DC 재향군인병원에서 백신 접종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하지만 백신 완전 접종자라고 하더라도 지켜야 할 건 있습니다.

백신 완전 접종자는 자신에게 잘 맞는 사이즈의 마스크를 써야 하며, 공공장소에서는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방역지침을 따라야 합니다.

또 중대형 모임을 피해야 하고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면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외에도 CDC는 △코로나19 고위험군과 만날 경우 거리두기 준수 △환기가 안 되는 공공장소 피하기 △손 자주 씻기 등의 기본 안전 수칙을 계속 지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이번 조치는 일상을 회복하려는 노력의 첫 단계"라면서 "우리의 최종 목적지는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더 많은 이들이 백신을 맞아 이런 지침을 업데이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ABC 뉴스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에서 백신을 한 번 이상 맞은 사람은 5,880만여 명이며, 완전 접종을 마친 사람은 전체 인구 가운데 12%입니다.

한편 미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이날 기준 2,900만여 명입니다. 숨진 사람은 52만 4천여 명입니다.

지난 2주 동안 확진자는 12% 감소했고 숨진 사람도 10%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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