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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측, 일본 사이트로 공세 재개…국내선 일부 언론에 '법적 대응'

입력 2016-08-23 11:53

지난달 15일 이후 40일 만에 업데이트…일본 내 지지 세력 규합 나서

신동빈 수사 진행상황 감안 추가 민사소송 제기하며 분쟁 본격화할 듯

신동주, 국내에 머무르며 신격호 성년후견인 결과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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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 이후 40일 만에 업데이트…일본 내 지지 세력 규합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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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측, 일본 사이트로 공세 재개…국내선 일부 언론에 '법적 대응'


한동안 잠잠하던 롯데가(家)의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속속 행보 재개에 나서고 있다. 경영권 분쟁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냄으로써 최근 일각에서 제기한 이른바 '신동주 사단 와해 조짐 설'을 일축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신 부회장 측은 23일 자신의 입장을 대변하는 '롯데 경영정상화를 위한 모임' 일본 사이트에 지난달 12일부터 29일까지 한국 롯데의 경영위기와 신동빈 회장의 비리 등과 관련한 국내 뉴스들을 일본어로 번역한 글들을 올리며 공세를 재개했다. 해당 사이트의 업데이트는 지난달 15일 이후 40여일 만이다.

신 전 부회장 측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겨냥한 검찰 수사가 경영권 분쟁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우선 일본 내 지지 세력 규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 전 부회장 측은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 3인방에 대한 소환조사가 곧 이뤄지는 상황에서 조만간 검찰의 칼 끝이 신동빈 회장에게 향할 것을 확신하고 있다.

현재까지 상황으로는 신 전 부회장 측이 이미 지난 6월에 예상한 검찰의 롯데그룹에 대한 수사진행 타임 스케줄과 딱 맞아 떨어지고 있다. 신 전 부회장 측은 당시 "검찰 기소는 수사 개시 이후 석달 정도 걸릴테니 신동빈 회장의 기소는 9월초로 예상한다"며 "신 회장이 배임·횡령 혐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국내에서도 신 전 부회장 측은 최근 자신과 측근 등을 겨냥한 일부 언론의 보도에 '숨은 저의'가 있다고 판단,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하는 등 제동을 걸고 나섰다.

지난 19일 SDJ코퍼레이션은 공식보도자료를 내고 민유성 고문과 관련된 한 기사에 대해 "악의적인 비방 및 근거 없는 추측성 기사라며 법무법인 두우를 통해 언론중재위에 조정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SDJ측은 이어 "신 회장 내외는 이 기사에서 일체의 확인 과정도 밟지 않고 마치 본인들의 입장을 반영하는 듯한 표현을 써가며 추측성 허위보도를 양산한데 대해 큰 당혹감과 우려를 갖는다"며 "근거 없는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모든 대응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맞섰다.

검찰의 수사가 롯데그룹 오너가를 향하고 있지만 신 전 부회장 측은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이나 배임 횡령 등의 혐의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신 전 부회장은 앞서 한 일본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도 자신은 비자금 의혹과 관련이 없다고 적극 부인했고 결백을 자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 전 부회장 측은 신 회장의 검찰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본 뒤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반격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호텔롯데 회계장부에 대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주주로서 신 회장을 상대로 추가적 민사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높다는 관측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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