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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채용 취소·연기' 통보…더 좁아진 취업문

입력 2020-04-27 21:35 수정 2020-04-2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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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뜩이나 취업이 어려운데 코로나19 사태 이후엔 합격한 뒤에도 입사가 계속 늦춰지거나 아예 취소되는 일이 많습니다. 채용 과정 중에 이런 일을 당한 구직자가 10명 가운데 4명꼴이라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합격자 발표 날짜가 한참이 지났는데, 면접자 단체 채팅방엔 합격 통보를 받았다는 사람이 없습니다.   

[김모 씨/A기업 면접자 : (발표 예정일) 다음 날에 연락을 담당자분께 드렸는데, 합격자분께 개별 연락을 드렸다고 그냥 그렇게만 답변을 받았어요.]

회사 측은 코로나19 이후 기존 직원도 휴직을 하는 상황에서 채용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습니다.

인터넷 취업 카페엔 이런 사례들이 계속 올라옵니다. 

구직자 10명 가운데 4명이 채용 과정 중에 취소나 연기 통보를 받았다는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회사 측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영이 악화됐다,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는 것이었습니다.

회사에선 이런 결정도 대부분 문자메시지로 통보했습니다.

응답자 10명 가운데 1명은 아무 연락도 못받아서 회사에 먼저 문의했습니다.

응답자 10명 중 4명은 갑작스럽게 채용이 취소되면서 좌절감과 스트레스로 질병에 시달렸다고 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로 기업 사정이 어렵다면 적어도 채용 여부를 빨리 결정하고 채용이 취소됐다고 제대로 설명을 해줘야 구직자들의 혼란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 인턴기자 : 이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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