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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10호, 목포 귀항…공용 PC 등 포렌식 집중

입력 2020-09-27 19:37 수정 2020-09-2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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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숨진 공무원이 타고 있던 무궁화10호가 연평도 바다에서 전남 목포 부두로 오늘(27일) 낮 돌아왔습니다. 바다 위에서 하는 조사는 거의 마무리 됐지만, CCTV가 고장나 있어 스스로 월북한 것인지, 아니면 발을 헛디딘 것인지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해경은 CCTV 하드 등을 내일 국과수에 의뢰하고, 공용 컴퓨터 등을 포렌식하면서, 상황을 확인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자연 기자입니다.

[기자]

멀리서 하얀 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구명조끼를 입은 선원들이 배를 댈 준비를 합니다.

이곳은 어업지도선들이 오가는 목포의 부두입니다.

제 뒤로 숨진 공무원이 탔던 무궁화 10호가 들어오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여기서 세네 시간가량 정리를 한 뒤에 선원들도 모두 내리게 됩니다.

무궁화 10호는 어제 오전 소연평도 인근 해상을 떠났습니다.

지난 16일 목포를 떠난 지 열하루 만에 다시 출발지로 돌아왔습니다.

A씨가 마지막으로 머무른 것으로 보이는 배 후미의 난간은[배 후미 난간 1m 남짓…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조사 중"] 1m 남짓한 높이입니다.

이곳에서 A씨 것으로 보이는 슬리퍼가 발견됐습니다.

당국은 월북과 실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출항 후에 배 안 CCTV가 고장 나면서 A씨의 정확한 동선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선원들의 진술이 다소 엇갈리는 상황에서 동선을 파악할 수 있는 핵심 단서는 위성항법장치와 공용 PC 등입니다.

해경은 해당 장치들을 확보하고 포렌식 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해상 조사는 마무리된 상황이지만 필요하다면 선원들에게 추가 진술을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돌아온 무궁화 10호 선원들은 배 안에서 남은 작업을 마무리하고 각자 숙소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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