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감사원, 군 무기개발 비리 파헤친다…6년 만에 특감

입력 2014-11-02 20:2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우리 군의 자체 무기 개발이 부실과 비리로 얼룩지고 있다는 소식, 최근에 쏟아졌는데요. 감사원이 이런 무기개발 실태 전반에 대해 특정 감사에 나섰습니다.

남궁욱 기자입니다.


[기자]

혈세 1600억 원을 쓰고도 2년 째 방치 중인 해군 인명구조함 통영함입니다.

2억 원 짜리 음파탐지기를 일부러 20배나 비싸게 산 비리가 적발돼 방위사업청 직원 둘이 구속됐습니다.

이 밖에 자석 옆에 가면 발사되는 기관총, 북한군 소총에 뚫리는 방탄조끼 등 우리 군의 무기개발에 대한 지적이 국정감사를 통해 쏟아지자 감사원이 나섰습니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그리고 국방과학연구소 등을 상대로 특정감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겁니다.

무기개발 전반에 대한 특감은 6년 만으로, 박근혜 대통령도 방산 비리 척결을 지시한 만큼 이번 감사는 강도 높게 진행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국회 시정연설(지난달 29일) : 최근 잇따라 제기된 방산·군납 비리와 같은 예산집행 과정의 불법행위는 일벌백계 차원에서 강력히 척결해서 그 뿌리를 뽑을 것입니다.]

감사원 관계자는 "국내 무기체계를 연구개발 단계부터 낱낱이 조사 중"이라며 "통영함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통영함 문제로 이미 감사원의 조사를 받은 황기철 해군참모총장이 특감 결과 징계를 받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특전사 방탄복, 북한군 소총에 관통…군피아 비리 심각 [단독] "국방부 암호장비 결함 알고도 쉬쉬" 폭로 [단독] '무용지물' 군 암호장비…군사기밀 해킹 노출 국방부, 방산업체에 '갑노릇'…군 행사에 '협찬금' 요구 "군 행사에 협찬"…방산업체 쥐어짜는 '슈퍼갑' 국방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