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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인접 중국공장 폭발 뒤…현장서 1급 발암물질 검출

입력 2019-03-29 21:15 수정 2019-04-0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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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주일 전쯤 중국 동부 장쑤성의 화학공단에서 큰 폭발 사고가 있었습니다. 70명이 넘게 희생될 정도로 큰 사고였는데, 현장 근처 대기 중에서 암을 유발하는 '벤젠'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1일 폭발사고가 일었던 중국 동부 장쑤성 옌청시 농약제조공장입니다.

최소 78명이 목숨을 잃었을 정도로 큰 폭발이었습니다.

중국 정부는 대기질 측정 결과 사고 현장 인근 1km 내에서 기준치를 넘은 벤젠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구조와 수습 작업 과정에서 매몰돼 있던 벤젠이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다만 2~3km 가량 멀리 떨어진 다른 지점에서는 대기 중 벤젠 농도가 기준치를 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여러 화학제품 원료로 쓰이는 벤젠은 인체에 암을 유발하는 물질입니다.

중국 생태환경부는 사고 지역 인근의 지표수 오염을 막기 위해 긴급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류유빈/중국 생태환경부 대변인 : 화확공단에 있는 하천 3곳에 둑을 쌓아 물이 흘러가는 길을 막기로 결정했습니다.]

오염된 물이 주변 하천과 인근 서해로 흘러들 경우에 대비한 것입니다.

이번 사고 발생지역은 우리나라 서남부까지는 직선거리로 500km 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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