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에서 시작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전문가 모시고 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 교수님 나오셨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일단 영국에서 귀국한 분이 사망 뒤에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인지 조사를 하겠다고 했는데요.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습니까?
[김윤/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 교수 :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12월 초를 기준으로 해서 런던지역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람이 한 60% 정도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금은 아마 그보다 비율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돼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영국에서 들어오는 비행기를 막은 게 지난 수요일부터였잖아요.
[김윤/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 교수 :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전에 영국에서 들어온 분들 중에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를 갖고 계신 분도 있을 수 있는 겁니까?
[김윤/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 교수 : 변이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게 한 9월 20일 정도라고 하니까요. 그사이에 영국이나 또는 이미 이제 다른 지역, 유럽의 다른 지역에도 바이러스가 퍼져 있다고 하니 그런 지역에서 들어온 분들로부터 변이 바이러스가 들어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제 방역 당국이 해외 유입
사례에 대해서는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이제까지 계속해왔기 때문에 그리고 그 결과 변이 바이러스는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가능성은 높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미 그러면 영국에서 들어오고 있던 분들, 영국 말고 다른 유럽에서 들어온 모든 분들에 대해서 변이 바이러스 검사를 이미 하고 있었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김윤/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 교수 : 네. 그런데 100%를 다 검사한 것은 아니라서 검사가 가능한 것은 아니라서 일부 검사에서 누락된 사례들도 있고 또 자가격리 기간이 지나서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사례들도 일부 있어서 100%는 아니지만,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럼 지금 일단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영국에서 오는 비행기만 막고 있잖아요. 그런데 보신 것처럼, 앞서 보신 것처럼 일본 같은 경우에는 지금 외국인이라면 모두 들어오지 못 하도록 이렇게 좀 바꿨습니다. 혹시 우리나라도 그런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김윤/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 교수 : 지금 영국을 비롯해서 프랑스, 이탈리아, 덴마크, 네덜란드 등 여러 유럽 국가에서 지금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있고 사실 다른 나라에서도 또 발견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항공기를 막는 것만으로 효과적으로 통제를 하기는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디서 올지를 모르기 때문에요. 오히려 현재 14일 자가격리를 보다 철저하게 지켜서 자가격리 기간 동안에 다른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지 않도록 하는 게 훨씬 더 효과적인 방법일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도 그렇고 남아공발도 있지 않습니까?
[김윤/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 교수 : 그렇습니다.]
[앵커]
계속 전파력이 더 센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있는데. 물론 백신도 개발을 하고 있지만 이걸 좀 막아낼 수 있을 것인지 걱정이 많이 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윤/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 교수 : 현재 개발된 백신들이 변이가 일어난 바이러스에 대해서 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변이가 일어난 부위뿐만이 아니라 다른 부위에 대해서도 백신이 항체를 만들어낼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결과는 백신회사들이 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자기들의 백신이 효과가 있는지를 검증해서 이제 발표할 계획이라고 하니까요, 수준에. 그 결과가 나오면 확실히 백신의 효과에 대해서 우리가 판단을 하게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교수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윤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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