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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무실 상납도 이병기 지시…"잡지에 끼워 전달"

입력 2017-11-17 20:32 수정 2017-11-20 23:23

"호텔 커피숍에서 잡지에 돈 봉투 끼워 전달"
'인사상 특혜 기대'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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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커피숍에서 잡지에 돈 봉투 끼워 전달"
'인사상 특혜 기대' 의심

[앵커]

조윤선 전 정무수석과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 등에게 상납 지시를 내린 이도 이병기 전 국정원장이었습니다. 이 전 원장의 구속영장에 따르면 지시를 받은 추명호 전 국장은 호텔 커피숍에서 신 전 비서관을 만나 잡지에 돈 봉투를 끼워넣어 전달하는 식으로 상납을 했다고 합니다.

이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병기 전 국정원장은 취임 한 달 뒤인 2014년 8월 초 추명호 당시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을 불렀습니다.

이 전 원장은 추 전 국장에게 "조윤선 정무수석에게 현금 500만원, 신동철 정무비서관에게 300만원씩 제공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추 전 국장은 허위 증빙을 통해 국정원 특활비 800만원을 빼돌린 뒤 서울 중심부의 호텔 커피숍에서 당시 신동철 정무비서관을 만난 것으로 구속영장에 적시됐습니다.

추 전 국장은 신 전 비서관에게 앞으로 매달 드리겠다며 500만원과 300만원이 담긴 봉투를 잡지 사이에 끼워 건넸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조 전 수석은 7개월 동안 3500만원을 상납받았고, 신 전 비서관은 같은 기간 2100만원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이 전 원장이 대통령의 인사권을 보좌하는 정무수석실에 뇌물을 주고 인사상 특혜를 기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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