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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주행 중 타이밍체인 끊어져" BMW 엔진 결함 논란

입력 2014-03-03 22:18 수정 2014-03-0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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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작년에 국내에서 가장 잘 팔린 수입차는 역시 독일 BMW였습니다. 그런데 유럽에서 이 차 일부모델에 중대 결함 문제가 제기된 데 이어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유사한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윤정식 기자의 단독 취재입니다.

[기자]

BMW 520디젤을 몰던 전 모씨는 얼마 전 주행중 엔진이 멈춰서는 아찔한 일을 당했습니다.

[전 모씨/광주광역시 광산구 : 지하주차장에서 빠져나가는데 엔진이 깨지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엔진 핵심장치인 타이밍체인이 끊어져 엔진 속으로 말려들어간 겁니다.

타이밍체인은 엔진과 구동축을 연결하는 벨트로, 끊어질 경우 바로 엔진이 망가져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종화/아주자동차대학 총장 : 엔진을 폐기하기 전에 타이밍체인이 끊어지는 것은 우리(엔진 전문가)가 생각할 수 없는 현상입니다.]

전 씨는 수리비 1천만 원을 들여 엔진 전부를 바꿔야 했습니다.

또 다른 피해자 임 모씨는 엔진 자체에 근본 하자가 있는 게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임 모씨/서울시 강남구 : 엔진이 개선품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럼 저랑 똑같은 차를 모는 사람들은 예전 엔진이니까 더 위험한 차를 운전하는 거잖아요.]

비슷한 피해가 잇따르자 정부도 문제를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손영삼/국토교통부 자동차운항과 사무관 : 제작사에 기술자료를 요청해 검토하고 있습니다.]

해당 엔진이 장착된 차량은 520 디젤 모델 외에도 모두 20개 차종으로 국내에서만 지난해 2만 4천여 대가 판매됐습니다.

BMW측은 문제가 불거지자 정부 측 조사 결과에 따라 상응 조치를 하겠다며 뒤늦은 수습에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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