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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원내지도부 거취 분수령…복귀가능성

입력 2012-07-15 08:50 수정 2012-07-15 08:50

황우여 "선당후사해야"..이한구 복귀설득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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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선당후사해야"..이한구 복귀설득 주력


새누리 원내지도부 거취 분수령…복귀가능성

국회 체포동의안 부결사태 직후 사퇴를 선언한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의 거취가 중대 기로에 섰다.

새누리당이 체포동의안 부결사태 수습책 마련을 위해 지난 13일 개최한 의원총회에서 7월 임시국회의 원만한 마무리를 위해 이 원내대표의 사퇴를 만류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대법관 후보자 4명에 대한 임명동의,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인사청문회,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계획서 작성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이 원내대표가 지휘봉을 내려놓아서는 안 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당의 최대주주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책임지는 자세'를 강조하며 현 원내지도부의 복귀 필요성을 언급했다. 친박(친박근혜)계인 이 원내대표는 박 전 위원장의 `경제 가정교사'로도 불린다.

또한 황우여 대표는 주말 동안 이 원내대표와 수차례 직ㆍ간접 접촉을 하며 복귀를 설득한 것으로 15일 전해졌다.

황 대표는 이 원내대표에게 "이번 사태에 대해 당 대표인 내가 책임지겠다고 했고 대국민 사과까지 하지 않았느냐"고 강조한 데 이어 `선당후사'를 언급하며 사퇴의사 철회를 요구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강직한 성품 탓에 `여의도 돌직구'로 불리는 이 원내대표의 복귀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 원내대표가 "의총 결론과 관계없이 돌아가지 않는다. 무조건 사퇴한다"는 입장에서 심경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원내대표의 복귀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다른 당직자도 "여러 루트에서 `복귀해달라'는 메시지가 나왔고 이 원내대표가 오늘 중 복귀를 결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한구 원내지도부가 `유턴'할 경우 7월 임시국회까지가 아니라 정해진 1년 임기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보름가량 남은 7월 국회에서 쟁점 현안을 순조롭게 처리하느냐가 변수로 남는다.

같은 당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로 `특권 포기'라는 대국민 약속을 지키지 못한 이 원내대표가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 등의 과정에서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게 1차 과제로 꼽힌다.

이 때문에 여당임에도 인사청문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진 일부 대법관 후보자에 대해 낙마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에 대한 혹독한 인사청문도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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