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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공기 전파' 주의 경고…보건당국 "가능성 없다"

입력 2015-06-1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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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스 바이러스의 공기 전파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보건당국은 그럴 가능성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세계보건기구, WHO가 지난해부터 줄곧 공기 전파를 주의하라고 경고하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김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홈페이지를 통해 메르스의 공기 전파 가능성을 처음 언급한 건 지난해 1월입니다.

에어로졸이 생길 수 있는 환경에서는 공기 전파를 주의해야 한다는 겁니다.

보통 에어로졸은 5마이크로미터도 되지 않는 매우 작은 액체 상태를 뜻합니다.

환자가 재채기를 하거나, 심폐소생술이나 내시경 등 의료진의 처치 과정에서 에어로졸이 종종 발생합니다.

하지만 메르스 대책본부는 오늘(11일)도 공기 전파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엄중식 교수/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즉각 대응팀 : 직접 접촉에 의한 전파경로가 분명하게 파악이 안 되었을 뿐이지 공기 전파의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하루 8000명 수준인 삼성서울병원 외래환자 중 5%인 400명 정도는 감염돼야 공기중 감염이라고 볼 수 있는데 실제론 그에 훨씬 못미친다는 겁니다.

또 가족 간 전염 사례가 10% 이하로 낮은 것 역시 공기 전파가 아닌 접촉에 의한 전파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평택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등에서 방역당국의 설명에 부합하지 않는 사례가 계속 나오면서 공기감염에 대한 불안만 증폭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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