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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미-일-호주 동맹 추진…중국 견제 위한 노림수?

입력 2014-07-0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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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주를 방문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안보 협력 강화를 제안했습니다. 과거사 문제로 한·미·일 3각 동맹이 흔들리고 도리어 한·중 양국이 가까워지자 호주를 끌어들여 미국-일본-호주 간 3각 동맹을 추진하려는 노림수입니다.

서승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8일) 일본 총리로선 처음으로 호주 의회 연설에 나선 아베 신조 총리. 최근 공식 발표한 집단적 자위권 행사 방침에 대해 이해를 구합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일본이 안전보장의 법적 기반을 일신하려 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우경화 추세를 비판하는 중국과 한국을 겨냥해 "일본에 대한 적의는 사라져야 한다. 끊임없이 과거의 기억을 일깨우는 것보다 미래를 기대하는 편이 낫다"고 역설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일본, 호주 간의 3각 안보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과거사 문제로 한미일 동맹이 흔들리는 조짐을 보이자 한국 대신 호주를 끌어들여 미-일-호 3각 동맹을 추진하려는 속셈을 내비친 겁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일본과 호주의 신뢰 관계를 안전보장 협력에 활용할 겁니다.]

아베 총리는 토니 애벗 호주 총리와 회담을 갖고 방위산업 공동개발에 대한 협정 체결에도 합의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내일 일본 총리로는 29년 만에 태평양 전쟁 격전지였던 파푸아뉴기니를 찾는 등 우익 행보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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