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에 이어서 이번에는 용인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증상을 보인 돼지가 새끼돼지를 키우는 어미돼지라 피해가 퍼질까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JTBC 제휴사 중부일보 백창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의 한 돼지 농가입니다.
어제(5일) 오전 9시쯤 이 돼지농장에서 키우는 돼지가 구제역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였습니다.
신고를 받은 용인시가 방역팀을 급파해 농장 주변을 폐쇄하고 정밀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검사 결과 구제역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방역팀은 구제역 예방 접종을 했지만 백신이 돼지에 안 맞아 걸렸다고 전했습니다.
[방역팀 관계자 : 백신 자체가 구제역 백신은 소혈청에서 추출하는 백신이에요. 그래서 접종하는데 있어서 민감하고 예민한 부분이 있어요.]
문제는 구제역 증상을 보인 돼지가 새끼돼지를 키우는 모돈이라는 겁니다.
[신현국 과장/용인시 위생축산과 : 이 농장이 어미돼지하고 새끼돼지하고 함께 같이 키우는 일반 사육 농장이라고 해요. 새끼 낳아가지고 키우는 곳이라.]
용인시는 구제역 양성반응을 보인 모돈 3두를 살처분했습니다.
한편 용인 철새도래지인 청미천에서 조류 AI가 검출됐습니다.
또 안성의 소 농장에서도 구제역이 발생됐습니다.
전국적으로 번지는 가축 전염병에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