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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 잘 보이지 않는 아이들 "비올 땐 밝은 색 입히세요"

입력 2013-07-0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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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빗길 운전이 위험한 이유가 또 있습니다. 앞이 잘 보이지 않아서 특히 어린 아이들의 경우 어두운 옷이라도 입으면 사고 위험이 높아집니다.

이어서 조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3일) 오후 부산의 한 초등학교. 빗속에 아이들이 하나 둘 집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밝은 색 옷을 입은 아이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순재/학부모 : 아침에 막 등교할 때 바쁘고 하다 보니까 보통 집에서 입는 옷을 어두운색이라도 의식하지 않고 보통 입히고…]

하지만 이렇게 비오는 날은 평소보다 시계가 감소해 어두운 색 옷을 입고 다니면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훨씬 높아질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차이가 날까. 100m 전방에서 시속 30km로 운행했을 때 밝은 색 옷을 입은 아이는 30m 전부터 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어두운 색 옷을 입었을 땐 10m 앞까지 가야 겨우 보입니다.

발견하고, 브레이크를 밟아도 제동거리보다 짧아 사고 위험이 그만큼 높아지는 겁니다.

[하성수/교통안전공단 교수 : 야간에는 검은색 계통의 옷이 밝은 계통의 옷보다 잘 보이지 않게 됩니다. 그러면 운전자의 가시거리가 짧아지기 때문에]

지난 3년동안 장마철에만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는 1만3천여 건. 이 기간 동안 숨진 사람만 351명입니다.

[천정환/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처 : 장마철 기간의 빗길 교통사고가 평소의 두 배 이상 빈번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본격적인 장마철. 안전운전만이 빗길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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