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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떠나고, 남고…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입력 2016-05-19 18:12 수정 2016-05-19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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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시 정치부회의 시작하겠습니다.

오늘(19일)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렸습니다. 법안 처리를 위한 자리지만 19대에서 동고동락을 함께 해온 의원들이 다함께 모이는 자리이기도 했는데요. 떨어진 의원들을 위로하기도 하고, 또 소원했던 의원들과 만나서 악수하는 등 다양한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오늘 정치부회의는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풍경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야당 40초 뉴스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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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대 마지막 본회의…신해철법 등 처리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신해철법 등 무쟁점 법안 130여 건이 처리됐습니다. 본회의에 앞서 만난 의원들 간에도 떠나는 의원과 남는 의원들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 "박 대통령, 박승춘 해임해달라"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가 박승춘 보훈처장의 해임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요구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보훈처장이 항명했다고 주장해왔다며, 대통령의 진의를 믿고 싶기 때문에 지시를 어긴 보훈처장을 해임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 전경련 방문…'어버이연합 의혹' 조사

어버이연합에 대한 전경련 자금 지원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더민주가 전경련을 방문했습니다. 더민주 TF팀은 이승철 상임부회장을 면담해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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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을 들끓게 했던 5·18 정국도 막을 내렸습니다. 야당은 박승춘 보훈처장 해임촉구결의안을 내겠다면서 공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인데요. 19대 국회는 오늘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신해철법 등 쟁점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제 관심은 20대 국회 원 구성으로 빠르게 이동했습니다.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오늘 국회에서 만나서 원 구성 협상을 재개했죠.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 등 주요 상임위원장의 배분 문제를 놓고서 3당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19대 국회에 대한 평가와 20대 국회 원 구성 소식을 야당 발제에서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유승민/무소속 의원 : 어휴, 이러실 필요 없어요. 한마디도 안 할테니까… 괜히 따라오시지 마세요, 예?]

[문재인/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대선 출마도 했고, 당 대표도 했고, 총선도 치렀고 제 평생의 정치를 압축적으로 경험한… 이렇게 마치게 되니 뭐 시원섭섭하고요.]

[김한길/국민의당 의원 : (요새 어떻게 지내셨어요?) 조용히 지냈습니다. 조용히 잘 지내고 있어요.]

[정의화/국회의장 : 외곽에서 정치를 바로잡게 후배들이 잘 나라를 끌고 갈 것으로 내가 판단이 되면 조언하는 수준에 남아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결단도 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습니다.]

오늘 국회 본회의 이런저런 장면을 함께 보셨는데요. 오늘 마지막 19대 본회의가 열린 본회의장 모습이었습니다.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의원들의 불참으로 여기저기 빈자리가 눈에 띕니다.

이런 가운데 일명 '신해철법' 등 130여 건의 민생법안이 처리됐습니다.

하지만 노동관련 4법 등 여당의 중점 법안과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 등 야당이 주장해온 쟁점 법안은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이들 법안은 오는 29일, 19대 국회 임기 종료와 함께 폐기됩니다.

19대 국회는 파행을 거듭하면서 '역대 최악'이라는 혹평을 받았습니다.

전반기에는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과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열람 논란으로 여야 정쟁이 극에 다다랐습니다.

그리고 후반기에는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가 정국을 지배했습니다.

여야는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 선출 문제, 세월호 특별법의 핵심 쟁점을 두고 협상을 벌였지만 의견차만 확인하고 결렬됐습니다.

그리고 대테러방지법을 여야가 첨예하게 맞붙었을 때 정의화 국회의장이 직권상정 카드를 꺼내드는 일도 있었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2월 23일) : 지금은 국민 안전 비상상황입니다.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의장의 충정을 헤아려 주시기를 바라며…]

오늘 본회의를 끝으로 19대 국회가 사실상 막을 내리고, 20대 국회 원 구성을 놓고 지금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지금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쟁점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 등 주요 상임위원장을 어느 당에서 맡느냐입니다.

특히 국회의장을 원내 1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 맡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듯합니다.

더민주에서 국회의장이 나온다면 16대 국회 후반기(2002년 ~2004년) 박관용 전 의장 이후 16년 만에 야당 국회의장의 탄생입니다.

20대 국회 전반기 의장은 이 5명 중에서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6선의 문희상, 이석현, 정세균 의원과 5선의 박병석, 원혜영 의원이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야당 기사 제목은 < 마지막 본회의, 막내린 19대 국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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