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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펀치, 한 방이면 '훅' 간다!…무시무시한 '파괴력'

입력 2012-08-10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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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미 동메달을 확보한 한순철이 내일(11일) 새벽 이 복싱 글러브를 끼고 '사각의 링'에 섭니다. 결승전에 진출해 금빛 펀치를 날렸으면 하는 바람인데요.

복싱 펀치의 비밀을 정종문 기자가 파헤쳐 봤습니다.

[기자]

정신이 혼미한 가운데 사력을 다해 뻗는 주먹.

주먹과 주먹이 엉켜 사각의 링에서 펼쳐지는 사투.

복싱의 기본은 펀치에 있습니다.

직선으로 쭉 뻗는 스트레이트.

옆에서 들어가는 훅.

아래에서 위로 향하는 어퍼컷.

링 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펀치. 그 힘은 어느 정도일까.

국가대표 선수들을 대상으로 펀치 종류별 강도를 측정해 봤습니다.

그 결과만 놓고보면 훅이 가장 강하고, 어퍼컷과 스트레이트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훅에 실리는 힘이 46G나 되는데, 여기서 46G는 46kg의 물건을 1m 높이에서
떨어뜨리는 힘과 같습니다.

F-16 전투기 조종사가 받는 압력이 최대 9G, F1 드라이버들이 시속300km로 달릴 때 받는 힘이 5G임을 고려하면 펀치의 강도는 무시무시합니다.

[김광준/체육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 : 단기 기억 상실증 걸린 것처럼 아무 기억이 안나고, 이 정도로 충격이 강하다고 하더라고요. 굉장히 짧은 거리에서 순간적으로 빨리 칠 수 있는 기술이거든요.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서 치기 때문에 파워풀하지 않나.]

각 펀치의 강도는 다르지만 제각각 쓸모가 있습니다.

아마추어 복싱은 펀치의 강도보다 정확한 타격에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

강도는 약하지만 가장 빠른 펀치인 스트레이트가 득점 유효타로 가장 많이 활용됩니다.

아웃복싱을 구사하는 한순철은 정확한 스트레이트가 장기입니다.

어퍼컷은 몸이 밀착된 상태에서 상대의 취약 부위인 턱을 공략하기 때문에 파괴력이 상당합니다.

훅은 강도가 세서 상대를 다운시키는 KO 펀치로 유용합니다.

런던올림픽을 위해 땀과 눈물을 흘린 복싱 선수들.

펀치 하나 하나에는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복서의 생존법이 숨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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