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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이라고 얕보다간…셔틀콕 속도 '아파치 헬기급'

입력 2012-08-03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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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탁구와 테니스, 배드민턴, 대표적인 라켓 종목입니다. 그럼 어느 종목의 공이 가장 빠를까요? 정답은 배드민턴 셔틀콕입니다. 빠르기가 아파치 헬기와 비슷하고요, 테니스는 스포츠카, 탁구공은 고급 오토바이 수준입니다.

정종문 기자가 특수 촬영을 통해 빠르기와 그 위력을 분석했습니다.

[기자]

상대 코트를 파고드는 '스매싱'.

허를 찌르는 위력적인 '서브'. 빠르기는 어느 정도일까.

지름 4cm, 무게 2.5g의 탁구공.

순간 최고 속도는 시속 180km에 이릅니다.

고급 오토바이에 견줄만합니다.

테니스공은 탁구공보다 큰 지름 6.5cm에 무게 60g.

시속 240km까지 나옵니다.

그야말로 쏜살같습니다.

속도의 지존은 배드민턴입니다.

시속 330km로 아파치 헬기에 버금갑니다.

[성봉주/체육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 : 셔틀콕이라는 특수한 형태 때문에도 속도가 빠른 걸로 나타나고 있고요. 스매싱할 때 힘을 상당히 강하게 내리칠 수가 있기 때문에 속도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고…]

그 위력도 대단합니다.

라켓을 떠난 셔틀콕이 유리를 그대로 뚫고 지나갑니다.

무게 5g짜리 깃털이라고 얕보다가는 큰코다칩니다.

셔틀콕에 맞아 실명한 사례도 있습니다.

다만 그 속도를 오래 유지하지는 못합니다.

그만큼 완급조절이 중요합니다.

[성봉주/체육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 : 빠르기만 하다고 해서 이기는 건 아니고요, 빠르면서도 늦고, 늦으면서도 빠르고, 완급을 잘 이용하고 상대방의 타이밍을 어떻게 잘 빼앗는가, 여러 가지 전술적인 영향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네트를 가운데 둔 라켓 대결.

속도보다는 누가 전술적으로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가는가가 승리의 열쇠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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