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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미국 대선… 오바마·롬니 결투 게임까지 나왔다

입력 2012-09-1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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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1월 6일 대선을 앞둔 미국에선 선거와 관련된 각종 게임과 기념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즐기는 선거의 진수를 보여주는 상징들입니다.

이상복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밋 롬니 후보가 백악관의 한 방에서 마이크를 들고 격렬한 결투를 벌입니다.

실제가 아니라 게임의 한 장면인데요, 75초 내에 100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승리하면 1표를 얻는 식입니다.

이 게임은 정치 관련 비영리 단체가 청년층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유권자 등록을 하면 무료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대선이 다가오면서 선거 관련 게임외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자기 주변에 있는 민주당원의 위치와 집 주소 등을 보여주는 이색 앱을 공개했습니다.

당원 간 화합을 다지기 위한 용도지만 사생활 침해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대럴 웨스트/브루킹스 연구소 수석연구원 : 2008년과 2012년 대선의 가장 큰 차이는 모바일을 통한 정치 캠페인이 활발해졌다는 겁니다.]

각종 기념품도 홍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티셔츠, 골프공, 뱃지, 머그잔, 술잔 등은 물론이고 개밥그릇과 콘돔에도 후보자의 얼굴이 들어가 있습니다.

콘돔엔 과거 발언과 정책까지 적혀 있어 눈길을 끕니다.

미국에서 이런 기념품들은 선거에 재미를 주는 양념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한국에선 후보자 얼굴이 그려진 물건을 파는 건 불법입니다.

게임과 기념품에서 한국과는 달리 즐기는 선거를 치르는 미국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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