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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로 '한국 민주주의'…5·18 진실 알린 해외 교민들

입력 2018-05-1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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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해외에 살던 교민들도 거리로 나와 집회를 하며 진실을 알렸습니다. 독일에서 광주를 지지했던 파독 광부들과 광주의 진실을 해외에 알렸던 미국인 목사의 부인들이 광주를 찾았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 베를린 시내입니다.

한인들이 현수막을 들고 걸어갑니다.

독일어로 '한국 민주주의', 한글로는 '광주민주화 투쟁을 지지한다'고 적혀있습니다.

1980년 5월 파독 광부들과 간호사, 유학생들의 지지 시위입니다.

독일 기자 힌츠페터가 광주에서 촬영한 영상을 방송에서 보고 거리로 나온 것입니다.

[윤운섭/1971년 파독광부 : 고국 땅에서 이런 참혹한 일을 일어났는데 가만히 보고만 있는다는 것은 인간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듬해부터는 오월민중제를 열고 5.18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70~80대 노인이 된 파독광부들이 광주를 다시 찾았습니다.

지난 2016년 5.18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조국을 찾았지만 아무 이유없이 강제 출국당한 이종현씨 부부도 포함됐습니다.

이씨는 청년 교포들이 왜곡된 정보를 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종현/1965년 파독광부 : 너무 틀린걸 많이 봐요. 광주항쟁에 대한 아주 나쁘게 선전하는 그런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걸 일방으로 보고…]

5.18 당시 광주에서 목회를 했던 고 헌틀리 목사와 피터슨 목사의 부인도 광주를 찾아 추모에 동참했습니다.

두 사람은 당시 상황을 세계 언론에 알리고 증언했습니다.

이들은 광주에 머물며 38주년 기념식 등 추모행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 5·18기념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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