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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인니 첫일정 동포간담회…너도 나도 '평창 성공' 기원

입력 2017-11-09 11:22

"여러분 모두 평창 홍보위원" 독려, 한인회 "모국방문추진위 구성"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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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인니 첫일정 동포간담회…너도 나도 '평창 성공' 기원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저녁 첫 공식 일정으로 자카르타 시내 물리아 호텔에서 진행한 동포간담회는 석 달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성공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무대 양쪽에 설치된 두 개의 대형 화면을 통해 평창 올림픽 홍보영상이 상영되고 마스코트인 수호랑·반다비가 무대에서 사물놀이 가락에 맞춰 춤추며 분위기를 띄웠고, 참석자들도 하나같이 평창 올림픽 성공을 기원했다.

문 대통령은 격려 말씀을 통해 "여러분 모두 이 순간부터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홍보위원"이라며 "가까운 이웃과 친구들에게 평창 동계올림픽을 알려주시고, 참여를 권해달라"고 독려했다.

양영연 인도네시아 한인회장은 환영사에서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로 고국이 분주하리라 생각된다.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인도네시아 한인회에서 모국 방문추진위를 구성해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약속했다.

양 회장은 그러면서 "인도네시아 한인사회는 문 대통령이 강조한 사람중심의 경제성장이 구현돼 공정한 사회가 이룩되도록 기대하며, 한반도 평화를 갈망하는 열망이 인니 동포의 심장에서도 박동치고 있다"고 말했다.

송광종 민주평통 동남아남부지회장은 건배사에서 "평창 올림픽은 평화올림픽이어야 하고, 국민의 지지를 받으며 세계 속에서 치러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 올림픽 홍보위원 대표 4명에게 직접 배지를 달아줬다.

이날 행사에는 인기 걸그룹 AOA가 참석해 대표곡인 '심쿵해'를 직접 불러 환호를 받기도 했다. AOA 멤버들은 "이렇게 뜻깊은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더 많은 분이 평창에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린이 합창단과 여성 중창단, 남성 합창단의 공연도 이어졌다.

어린이 합창단의 지휘자는 "우리 아이들이 많이 떨어서 우황청심환을 먹기도 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어린이 합창단 공연이 끝나자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직접 무대에 올라 아이들의 등을 두드리며 격려했다.

방진학 인도네시아 태권도협회장은 "그간 우리 동포 사이에는 일본·중국이 인도네시아에 크게 관심을 갖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좀 소홀하지 않나 우려가 있었는데 이번 대통령님의 방문으로 해소됐다"고 인사했다.

간담회에는 수랏 인드리아르소 인도네시아 내각사무처 차관보를 비롯해 KOICA 등 우리 정부 지원으로 한국에서 유학한 관료와 학자는 물론 한국에서 산업연수생으로 근무 후 귀국해 성공한 근로자 등이 자리를 함께해 자리를 더욱 빛냈다.

KOICA 총동창회장인 수랏 차관보는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같은 날 독립했지만, 한국은 굉장한 발전 속도로 모범이 되고 있다"며 "KOICA의 인적교류 사업은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오늘부터 평창 홍보위원으로서 적극적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겨울과 평창 올림픽을 홍보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동포간담회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정숙 여사는 "어렵게 정착하신 해외 동포들을 보면서 얼마나 많은 노력과 설움이 있었겠나 하는 생각에 감사한 마음이며, 또 동포들이 정착하기 위해 보듬어준 그 나라에 계신 분들도 감사하다"며 "나라다운 나라, 자랑스러운 조국을 만드는데 저도 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무대에는 '나라답게 정의롭게, 여러분이 대한민국입니다' 문구가 새겨졌고, 일부 동포는 '촛불개혁' '우리 이니 하고 싶은 것 다 해' 피켓을 들고 환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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