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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동성 결혼' 지지…미국 대선 최대 쟁점으로

입력 2012-05-10 12:16 수정 2012-05-1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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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동성간 결혼을 지지하고 나서면서, 이 문제가 올 미국 대선의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상복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동성간 결혼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미국 사회는 그의 발언을 놓고 찬반으로 갈려 치열한 논쟁에 들어갔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이 문제에 대해 생각이 진화하고 있다고 말해 왔습니다. 동성 커플도 모든 미국인과 같이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강하게 믿어 왔습니다.]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밋 롬니 전 메사추세츠 주지사는 당장 반대 입장에 섰습니다.

[밋 롬니/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 : 주지사 시절에도 그랬지만, 동성간 결혼을 지지할 수 없습니다.]

미국 정치권과 언론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오늘 발언을 정치적 도박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대선을 6개월 앞둔 상황에서 표심을 바꿀 수 있는 민감한 이슈이기 때문입니다.

[데이비드 헤이우드/시민 : (올 대선에 영향을 미칠 걸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양쪽으로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이슈잖아요.]

이달 초 갤럽 조사에서 동성결혼에 대한 미국 국민들의 찬성과 반대 의견은 50대 48%로 비슷했습니다.

그러나 2005년 찬성의견이 36%에 불과했던 현실을 감안하면 미국인들의 입장이 개방적으로 바뀌고 있는 건 확실합니다.

그러나 오바마의 승부수가 독이 될 지 약이 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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