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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발생한 고독사에 부산시 '발칵'…대책 마련 '비상'

입력 2017-06-27 22:16 수정 2017-06-2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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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부산에서 일주일 사이 4건의 고독사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어제(26일) 또 쓸쓸한 주검이 발견되면서 부산시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급기야 요구르트 배달원이 동원되고 고독사 예방 조례까지 추진되고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혼자 사는 91살 이소임 할머니는 오늘 아침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복지사 : 잘 주무셨어요? (네. 네.) 식사는 어떻게 하셨어요? (아직 안 먹었어요.)]

담당 복지사의 전화는 앞으로 매일 계속될 예정입니다.

달동네 주택가에는 요구르트 배달원이 동원됐습니다.

[어머니, 잘 계셨어요? 건강하시고요?]

최근 부산에서 일주일 사이 4건의 고독사가 발생한 데 이어 어제 또 백골 상태의 노인 시신이 발견되자 부산시가 긴급하게 마련한 조치입니다.

혼자 사는 노인 전수조사에도 착수했습니다.

[부산시 관계자 : 의심되는 게 있으면 반드시 문을 따서 현장을 확인하라는 내용입니다.]

현재 부산의 1인 가구는 전체 인구의 14%인 50만 명을 웃돌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부분이 독거노인이지만 이들을 관리하는 복지사는 2000명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약 43만 명가량은 방치되는 실정인데 갑자기 고독사가 잇따르자 시 측이 긴급대책을 내놓은 겁니다.

시 의회는 독거노인 보호 조례도 발의했습니다.

하지만 인력보충 등 근본적인 대책은 없어 제대로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벌써부터 우려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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