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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화 희망"…"트럼프 트위터 지켜봐야" 신중론도

입력 2017-12-13 20:25 수정 2017-12-14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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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의 트위터를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틸러슨의 발언을 접한 우리 외교부 관계자의 말입니다. 이른바 트위터 정치를 하고 있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낼 것인지가 당연히 관심사지요.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우리 정부도 "대화를 희망한다"며 일단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고석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틸러슨 장관의 발언이 알려진 뒤 청와대는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다양한 접촉'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박수현 대변인은 입장문에서 "북핵 폐기라는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된다면 다양한 형태의 접촉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도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백태현/통일부 대변인 : 한미 양국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위해 입장을 같이하고 있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된다면 대화가 조속히 이뤄지길 희망합니다.]

이같은 입장의 배경에는 북한의 핵동결이 당장 어려운 상황에서 우선 대화 창구부터 다시 여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이 깔려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직 미국 측의 공식 입장이 변한 것이 아니라며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틸러슨 장관의 기존 기조는 그대로 유지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를 좀 더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0월에도 틸러슨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이 의견차를 드러냈기 때문에 미국의 공식 입장이 전향적으로 바뀌었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겁니다.

[앵커]

틸러슨의 발언에 일단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은 당연한데 이쯤 되면 그 발언의 맥락을 좀더 뜯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틸러슨이 발언한 바로 그 토론장에 함께 있었던 한동대 김준형 교수를 잠시 후 2부에서 현지로 연결하겠습니다.
☞[인터뷰] 김준형 교수 "백악관, '틸러슨 할 수 있으면 해봐라' 하는 느낌" (http://bit.ly/2ylQCv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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