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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문재인 대표의 한달 성적표는?…일단 '합격점'

입력 2015-03-09 19:28 수정 2015-03-0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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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정치연합이 문재인 대표 체제가 된 지 어제(8일)로 한 달이 됐습니다. 문재인 리더십이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당 혁신작업에는 얼마나 성과가 있었는지, 오늘 야당은 이 얘기 해보겠습니다. 야당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당 대표 문재인 한 달 성적표는?

새정치연합 문재인 체제 한 달을 맞이했습니다. 유능한 경제정당이 이기는 길이라며 경제 행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당 혁신은 크게 눈에 띄지 않습니다. 문재인호의 지난 한 달, 짚어봅니다.

▶ 새정치연합도 성대 전성시대

새정치연합에서 '성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저 말고, 성균관대 얘기인데요. 주요 당직에 성균관대 출신이 기용되면서 '태평성대'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 "새 판 짜겠다" 무소속 출마

천정배 전 의원이 오늘 새정치연합 탈당과 동시에 4.29 광주 서구을 보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무능한 야당을 대신해 새판을 짜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당에선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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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표 한 달, 일단은 평가가 나쁘지 않은데요. 문재인 대표는 존재감을 많이 높였고, 지지율도 크게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 상승이, 새정치연합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냐에 대해선 논란이 있습니다. 오늘 이 얘기 더 해봅시다.

[기자]

문재인 대표의 지난 한 달, 일단 순항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큰 실수없이, 비교적 무난했다는 건데, 당 지지율도 이렇게 큰폭으로 올랐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경제 행보인데, 야당이 이기는 길, 정권 교체의 길은 유능한 경제정당이 되는 거라며 경제를 강조했습니다.

[문재인/새정치연합 대표 (지난달 9일) : 서민증세 꼼수에 맞서]
[문재인/새정치연합 대표 (지난달 24일) : 경제 살리는 데]
[문재인/새정치연합 대표 (지난달 3일) :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거듭나서]
[문재인/새정치연합 대표 (지난달 4일) : 소득주도성장을 받아들이고]

특히 두툼한 지갑론을 전면에 내걸고, 먹고사는 문제 해결해주겠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실제 주요 외부일정 13개중 8개가 경제행보였습니다.

경제와 더불어 중도 확장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첫날 이승만 박정희 묘역 참배로 야당의 아킬레스 건을 스스로 끊었습니다.

노인회 방문하고 부산 국제시장에서 실향민 만나는 등 그동안 거의 방치했던 5060 세대에 다가가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특히 리퍼트 대사 피습 때는 앞장서 테러라고 강조하고, 한미동맹 강화를 외치는 등 종북 세력과 선긋기를 했습니다. 그동안 쌓아온 중도 전략이 물거품될까 신속히 움직였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지난 한 달이 늘 화창했던 건 아니죠.

당직 인사를 놓고 친노계를 앉히자 비노계가 반발한, 계파 갈등이 여전했고요.

이완구 총리 인준 당시엔 갑자기 여론조사를 하자고 주장해, 정치력이 없다는 비난을 자초했습니다.

앞으로도 날씨가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당장 4월 보선이란 암초가 있는데, 성적표에 따라 문재인 대표가 상처를 받을 가능성 큽니다.

무엇보다 대선주자로서 경제 행보만 강조하다 보면, 당장 당대표의 선명성이 줄어들고, 야당 대표로서 정부여당과 날카롭게 각을 세우면, 대선주자로 쌓아놓은 중도 이미지가 희석될 수 있습니다.

당대표와 대선주자, 1인 2역의 충돌이 많아질 텐데, 어느 하나를 선택하면 나머지는 포기해야 하는 갑갑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오늘 야당 기사는 <문재인 한="" 달="" '순풍'…지금부터가="" 진짜다="">로 잡아봤습니다.

Q. 문재인 '유능한 경제 정당' 내세워

Q. 경제 행보는 '단기간 성과' 어려워

Q. 문재인 중도보수 공략도 평가할 만

Q. 문재인 '박정희 참배'는 자신감 표현

Q. 수석사무부총장에 친노 김경협 기용

[앵커]

문재인 대표의 지난 한 달은 사실 당 대표로서, 또 대선주자로서 그 사이에서 대선주자 쪽에 조금 더 방점이 있는 행보를 많이한 한 달이었던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당장 4월보선은 대선주자가 아닌 당 대표로서 받아들여야 할 첫 번째 시험대가 되고 있습니다. 결국 당 대표와 대선주자로서 1인 2역을 얼마나 잘 조화시키느냐가 중요할텐데 일단 오늘 야당 기사는 <문재인 한="" 달…일단="" '합격점'=""> 이런 정도 제목으로 잡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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