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인 2만여명이 노동절 기간에 우리나라를 찾고 있다는 소식, 어제(28일) 전해드렸죠. 해를 거듭할수록 중국인 관광객들이 크게 늘고 있는데요. 이들 중국인이 찾는 일부 식당의 음식, 그 실상을 알고 나면 먹기 힘듭니다.
오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 십년의 전통을 자랑하며 언론에 맛집으로 소개된 서울의 한 음식점입니다.
쌀국수에 파리와 개미가 붙어있고 돼지갈비에서는 철수세미가 나옵니다.
주방기구를 보관하는 선반과 양념통, 칼에는 찌든 때가 끼어있습니다.
채소는 씻지 않고 조리하고 김치와 감자탕은 재활용합니다.
[식당 관계자 : 서빙하는 사람이 고기를 어디서 가져오더라고요. 비닐 속에 있는 고기를 가져와서 씻지 않고 주방아저씨한테 주니까, 주방아저씨는 펄펄 끓는 물에다가 집어넣고….]
이렇게 만든 음식이 중국인 관광객 식탁에 올라갑니다.
하지만 해당 구청은 바쁘다는 이유로 단속은 나몰라라 합니다.
[송파구청 관계자 : 어쨌든 다음 일정에 해드릴께요. 걱정마세요 끊으세요. 나 진짜 바빠요.(단속할 의무는 주임님 일이니까….) 한다고요. 믿든 말든 마음대로 하세요.]
다른 식당에서는 삼계탕을 한국인용과 중국인용으로 나눠 팔고 있습니다.
가이드도 중국인 관광객과 먹지 않고 따로 먹습니다.
중국인이 먹는 밑반찬과 삼계탕은 양도 적고 중국인에게는 밥도 추가로 주지 않습니다.
[밥 없어요. 닭 안에 밥 들었어요. (그냥 공기밥을 먹을 수는 없나요?) 개인적으로 해달라고? 하면 그걸 다 어떻게 사려고? 밥 못해요. (2~3 그릇 (이라도 줄 수 없나요?)) 없어요.]
식당의 형편없는 위생상태와 서비스에 중국인 관광객들의 불만이 높아 갑니다.
오늘 밤11시 5분 미각스캔들에서 고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