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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호영, 청문회 직전 또 의혹…"보조비·수당 과다" 지적

입력 2022-05-02 21:07 수정 2022-05-0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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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경북대병원장 시절, '연구보조비'와 '가산수당'을 부풀려서 받았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다 합쳐서 1억 원 넘게 받았습니다. 직위를 이용해서 과하게 받은 게 아니냐, 이게 의혹입니다. 가산 수당은 국민들이 내는 건강보험료에서 나갑니다. 후보자 측은 병원 규정대로 받아 문제될 게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정 후보자의 청문회는 내일(3일) 열립니다.

유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경북대병원장 재직 3년 동안 받은 급여 내역입니다.

매년 분기때마다 임상연구보조비를 빠짐없이 받았습니다.

임상연구보조비는 교수들의 연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급됩니다.

정 후보자는 12차례에 걸쳐 모두 3600만 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보조비를 지급한 경북대학교병원 측은 이 기간에 후보자가 실제 어떤 연구를 했는지는 알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경북대병원 관계자 : 연구를 수행한 거에 대해서 병원에 따로 증빙 자료나 이렇게 (증명) 하는 건 없습니다.]

정 후보자는 3년 동안 외과 가산수당도 받았습니다.

가산수당은 외과처럼 수술이 어려운 분야에서 일하는 의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입니다.

정 후보자는 적게는 50만 원부터 많게는 3500만 원까지 약 8500만 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정 후보자가 3년간 병원장으로 일하면서 수술에 참여한 건 모두 23번, 1년에 8번 정도입니다.

연구보조비와 가산수당을 실제 일한 것보다 더 많이 받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재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병원장이라는 이유로 부당 수령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됩니다. 내일 청문회에서 철저하게 검증하겠습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 측은 "지침상 임상연구보조비는 실적 제출 없이도 지원되는 비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가산수당 역시 외과 소속 의료진 모두에게 지원되는 비용으로 문제될 게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경북대병원 측은 가산수당이 많은 점에 대해 "학내 위치나 연공 서열에 따라 관례적으로 지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내일 인사청문회에서 정 후보자가 직접 관련 의혹에 대해 성실히 답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면제공 :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실)
(영상디자인 :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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