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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추혜선·윤종오 상임위재배정 추진…새누리는 시큰둥

입력 2016-06-16 17:45

새누리당은 면담 거부, 소극적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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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면담 거부, 소극적 반응

야당, 추혜선·윤종오 상임위재배정 추진…새누리는 시큰둥


야당은 16일 추혜선 정의당 비례대표 의원과 윤종오 무소속 의원의 상임위원회를 바꾸기 위해 상임위 정수를 고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언론운동을 해온 추 의원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를 희망했지만 원내 교섭단체 3당 원구성 협상 결과 외교통일위원회로 배정됐다. 윤 의원은 환경노동위원회를 희망했지만 미방위에 배정된 상태다.

이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환노위 정수 조정 과정에서 우리가 비교섭단체의 배정을 2석으로 하자고 하며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이 며칠을 싸웠다. 만약 그때 우리당의 주장대로 환노위 정수가 늘어서 윤종오 의원이 배치됐으면 추혜선 의원은 당연히 미방위에 배치됐을 것"이라며 "결국 이 문제의 시작은 새누리당이 환노위 정수조정에 합의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새누리당을 비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지금이라도 환노위 의원 정수를 1명 늘리고 그래서 윤종오 의원을 환노위로 옮기고 외통위에 있는 추혜선 의원을 미방위로 옮기고 외통위 정수 1명 줄이고 환노위 정수 1명을 늘리면 그냥 해결하는 문제다. 그렇게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의당(당시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국토위 어떻게 원했는지 내가 요구해서 정수조정해서 1명 늘렸다"며 "비난은 내가 받고 거기(민주노동당)서 과실을 따갔다. 그런 방법도 있다. 그래서 논의해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추 의원이 속한 정의당도 정수조정을 요구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한 가지 밖에 없다. 답은 이미 나와 있다"며 "환경노동위원회 정수를 현재 16명에서 17명으로 늘이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결자해지라는 말이 있다. 이 문제를 이렇게 만든 장본인은 국회 정수에 대해 합의를 했던 원내교섭단체 3당의 원내대표들"이라며 "원내교섭단체 대표들께서 이 문제를 풀어 달라. 비교섭단체 의원들이 적절하게 자신의 전문성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정세균 국회의장이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와 함께 이 문제 바로 푸는데 적극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특정 정파나 특정한 의원님들이 선호하는 상임위가 있는데 모두가 매치시킬 방법이 없다. 아마 알파고에게 시켜도 그건 못 맞출 것 같다"며 "빨리 추 의원이 (외통위 배정을) 수용하든 다른 방안이 나오든 해결이 돼서 빨리 의정활동을 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러자 윤종오 의원은 직접 교섭에 나섰다. 윤 의원은 이날 교섭단체 원대대표들에게 공문을 보내 환노위 재배정을 위한 면담을 요청했다. 이어 윤 의원은 우상호 원내대표와 직접 통화하고 박지원 원내대표실을 방문했다.

우 원내대표는 통화에서 윤 의원에게 "새누리당이 거부하는 상황이지만 합의요청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윤 의원과 면담을 하지 않았다. 윤 의원의 면담 요청에 정 원내대표 특은 "외부일정으로 바빠서 면담이 힘들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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