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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넘긴 군부 쿠데타…"물가 치솟고 시민 생계 파탄"

입력 2021-05-21 21:01 수정 2021-05-2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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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지 100일이 넘은 미얀마에선 시민들의 삶이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지낼 곳이 없고, 직장은 잃고, 물가는 치솟았다면서 국제사회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합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미얀마 양곤의 학교 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병원도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군부의 무차별적 탄압으로 일상적인 등교와 출근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미얀마 국민통합정부의 재난관리부 장관은 시민들의 삶이 마비됐다고 했습니다.

[윈 미야트 에이/미얀마 국민통합정부 인권·재난관리부 장관 : 미얀마 국민들은 쿠데타가 발생하고 대부분 직장도 잃었어요.]

미얀마 화폐 가치가 떨어져 물가도 올랐다고 했습니다.

[윈 미야트 에이/미얀마 국민통합정부 인권·재난관리부 장관 : 미얀마 돈의 가치가 떨어져서 물가가 엄청 높아졌어요. 수출을 하기는 어렵고 수입을 할 때는 너무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해요.]

군부 눈을 피해 달아난 사람이 340만 명이 넘지만 이들이 지낼 곳도 마땅치 않습니다.

[윈 미야트 에이/미얀마 국민통합정부 인권·재난관리부 장관 : 국경 쪽에 있는 사람들은 숲에서 생활하는데, 다른 나라에 들어가긴 어려운 상황이에요. 3000명 정도 태국으로 갔지만 태국 정부가 다시 돌려보냈어요.]

난민촌 건설까지 논의 중이라고 했습니다.

[윈 미야트 에이/미얀마 국민통합정부 인권·재난관리부 장관 : 한국 국회의원들과 미얀마와 태국 국경지대에 '코리아세이프존'이라는 난민촌 건설도 논의했지만, 오래 걸릴 것 같습니다.]

국제사회의 지원이 여전히 절실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윈 미야트 에이/미얀마 국민통합정부 인권·재난관리부 장관 : 미얀마에선 은행 시스템도 마비됐어요. 한국 등 다른 나라에서 국민통합정부 계좌 개설이 가능하도록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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