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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연희 가짜뉴스' 국정원 30년 근무 전 직원이 첫 작성

입력 2017-04-05 09:16 수정 2017-04-0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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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카카오톡으로 가짜 뉴스를 퍼나른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에 소환 통보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해서 JTBC 취재결과 확인된 내용이 있는데요. 신연희 구청장이 유포한 가짜 뉴스 가운데 일부를 처음으로 작성한 사람이 30년 동안 국정원에서 일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정제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취재진이 입수한 카카오톡방입니다.

태극기 집회에서 공개한 내용이라며 JTBC 태블릿 PC가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또 고영태 씨와 한 편인 사람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과를 권유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모두 허위사실로 만들어진 가짜뉴스입니다.

93명이 모여있는 이 대화방에 글을 올린 사람은 전직 국정원 직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인물은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이 퍼날랐던 가짜뉴스도 최초 작성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여선웅/서울 강남구의원 : 가짜뉴스를 최초로 작성한 사람이 전직 국정원 직원이라는 것을 다른 국정원 전직 직원한테 확인했습니다.]

해당 인물은 1983년에 안기부에 입사해 30년 6개월 동안 국정원에서 일했습니다.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선 본인을 전직 국정원 직원이라고 소개한 뒤 "군대가 무력으로 나라를 지키는 거라면 정보기관은 정보, 공작 등 비무력적인 수단으로 나라를 지키는 국가의 최후의 보루"라고 말했습니다.

페이스북에도 허위비방글을 여러개 올려놨습니다. JTBC와 손석희 사장에 대한 내용도 포함돼있습니다.

또 태극기 집회를 전략적으로 해야 한다며 젊은 20, 30대들이 모여서 댓글부대를 형성해야 한다는 내용도 올렸습니다.

경찰이 가짜뉴스 등을 유포한 혐의로 신연희 구청장을 소환키로 한 가운데 가짜뉴스 최초 작성자와의 관련성과 그 배후도 규명돼야 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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