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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인사이드] 율동 금지·차분한 로고송…달라진 풍경

입력 2014-05-23 17:43 수정 2014-05-2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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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지난 번에 비와 태진아의 '라송'이 인기 로고송으로 쓰일 거다, 이렇게 예측을 했었는데요.

그런데 세월호 참사 이후 분위기가 좀 바뀌었습니다. 동물원의 '널 사랑하겠어' 같은 차분한 노래로 인기곡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노래가사도 재치있게 개사가 된 모습입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각 정당들은 앞다투어 '율동'을 금지했고요, 로고송도 이렇게 차분한 곡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지난 총선 때만해도, 이렇게 첫날부터 거리에 울려퍼지는 로고송, 그리고 그에 맞춘 활기찬 율동 등으로 굉장히 신나는 모습이었던 것 기억하시죠. 그런데 어제부터 시작된 선거운동 풍경은 정반대의 모습입니다.

율동하시는 분들 한 명도 없고, 선거운동원들은 두 손을 모으고 조용히 서있고요, 큰 로고송 대신 후보자의 목소리만이 광장에 나오고 있습니다. 후보자도 서서 조용히 인사만 하는 모습인데요. 총선 때와는 정반대의 풍경이죠?

이 다른 모습은 유세 포스터에서도 드러납니다. 후보들 대부분이 이렇게 자신의 이름 옆에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노란 리본'을 새겨 넣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선거특수도 사라져, 각종 선거관련 예약도 70%까지 줄어든 상태라고 합니다.

Q. 인터넷에선 어떻습니까. 제가 듣기로는 밖에서나 조용하지, 인터넷에선 서로 헐뜯고 비난하고 난리도 아니라면서요. 너무 다른거 아닙니까.

네, 안타깝게도요. 선관위의 사이버선거범죄 대응센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2800여건의 위법행위가 적발됐는데요, 이 중에 SNS를 통한 비방이나 흑색선전이 1500여 건에 달할 정도로 많았습니다. 차분한 현장과 달리 온라인에선 '네거티브' 선전이 과열되고 있던 겁니다.

전국적인 애도 분위기 속에 치러지는 선거운동, 밖에서나 안에서나 행동을 일치시키는 것부터가 공약 이행의 첫 걸음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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