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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인터뷰] 식약처장 "과학적 근거 없이 수입규제하면 우리 수출도 어려워져"

입력 2013-10-11 16:54 수정 2013-10-1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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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산 수산물, 국내 소비량의 0.5% 밖에 안 돼
- 학교급식에 일본산 금지, 정부가 명령할 순 없어

■ 방송 : JTBC 정관용 라이브 (15:00-16:30)
■ 진행 : 정관용 교수
■ 출연진 : 정승 식약의약품안전처 처장, (연결) 김춘자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앵커]

후쿠시마 원전사고 또 오염된 물에 바다 방류 등등으로 인해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걱정이 퍼지고요. 심지어는 수산물 전체에 대한 불신도 생겨서 어민들도 걱정이고 식당도 걱정이고 식탁에서도 생선 찾기가 어려워지는 그런 상황이라고 합니다. 과연 우리 국내 수산물, 믿고 먹어도 되는 것인지 또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 금지조치 이 정도면 충분한 것인지 오늘(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정승 처장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안녕하십니까?]

Q. 한 두 달째 드신다고요.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생선 많이 먹고 있습니다.]

Q. 물리지 않으세요?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하여튼 제가 이렇게 많이 먹으면 같이 먹은 사람들이 그래도 식약처장이 먹으니까 안심하지 않겠느냐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속 먹고 있습니다.]

Q. 국내산 생선 드십니까? 일본산 생선 드십니까?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지금 국내산인지 일본산인지 확인하지 아니하고 먹고 있습니다.]

Q. 확인해야 되는 거 아닐까요?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아니, 원산지 표시를 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다 되는데 그거 묻지 않고 먹고요. 지금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나라가 국제적으로 가장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Q. 네?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가장 엄격한, 가장 강한 기준을 가지고 일본산 수입식품에 대한 방사능 안전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일본에서 수입이 될 때마다 매번 방사능 안전관리를 하고 있거든요.]

Q. 검사를 한다 이거죠? 전수검사를 합니까? 아니면 샘플 검사를 합니까?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매번 검사를 한다고 하는데요. 전수검사, 샘플 검사에 좀 오해가 있는 것 같아요. 매번 검사하는 건 수입될 때마다 검사한다는 얘기고요. 전수 검사는 전체를 다 조사하는 건 아닙니다. 전체를 다 조사하는 것처럼 대표성 있게 검체를...]

Q. 샘플로.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검사체를 채취를 합니다.]

Q. 알겠습니다. 그건 수산물 농산물 다합니까?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수산물 농산물 다시 다 관계 없이 하고요. 제가 가장 강한 기준이라고 한 게. 예를 들면 지금은 요오드하고 세슘을 검사하고 있는데 세슘 기준으로 봤을 때 미국은 1200베크렐. 그다음에 중국은 수산물 경우에 800베크렐. 그런데 우리나라는 100베크렐로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Q. 그걸 넘으면 돌려보냅니까?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네, 100베크렐 이하면 지금까지는 허용을 안 했고요. 그런데 지금까지도 농산물의 경우에는 미량이라도 검출이 되면 스트론튬이나 플루토늄 검사를 요구를 해서 사실상 수입이 안 되도록 했고. 수산물은...]

Q. 잠깐만요. 스트론튬이나 플루토늄 검사를 요구를 하면 사실상 수입이 안 돼요? 그 이유가 뭐죠?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왜냐하면 그걸 검사하는 데 4 내지 6주 정도 걸려요.]

Q. 검사 기간 자체가. 그건 일본 가서 검사해 와라, 이렇게 하는 거예요?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그렇죠. 수입업자가 다시 자진 반송해 가는 거죠.]

Q. 알겠습니다. 무슨 뜻인지. 지금 말씀하신 거 다시 차근차근 되짚어 보겠습니다. 우선 우리나라가 수산물을 많이 수입을 합니까, 그동안에?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그렇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먹는 전체 수산물 중에서 일본산이 차지하는 게 0.5%입니다.]

Q. 0.5%.농산물은 어때요?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농산물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이 수입이 안 되고요. 우리나라가 이제 주로 수입하는 건 농산물의 경우에는.]

Q. 중국 쪽이죠.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중국, 미국 그런 농산물을 많이 생산하는 나라고. 수산물의 경우에는 주로 명태 같은 경우 97%가 러시아 근해에서 생산되는 거고. 일본산은 1.5%밖에는 안 됩니다.]

Q. 그러니까 전체 수산물로 치면 소비량의 0.5%다. 이 수산물을 수입해 오는 사람은 아까 말씀했지만 다 민간업자들이죠.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그렇죠. 다 지금은 수입이 자율화했기 때문에 민간업자들이 수입을 합니다.]

Q. 그런데 아주 솔직하게 말이죠. 이거 일본산입니다 그러면 요즘 소비자들 먹을까요?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하여튼 제가 이렇게 말씀을 드릴게요.]

Q. 이걸 왜 여쭤보냐 하면. 민간업자들이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사실 양도 많지 않은데.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안 먹겠죠.]

Q. 그러니까 수입 안 할 거 아닌가요? 그런데 수입을 계속하나요?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지금도 수입을 하고 있습니다.]

Q. 그 사람들은 어디다 팔까요?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우리 국내에서 팔리고 있죠. 그런데 제가 지금 이제 일본산 후쿠시마 인근에 최근에 지난 8월달 들어서서 2011년 이후에 좀 주춤했다가 방사능에 오염된 오염수가 바다로 매일 수백톤씩 흘러간다고 하는 것 때문에 다시 국민들의 우려가 커졌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불확실한 측면도 있고 그다음에 우리 일본 측에다가 여러 가지 자료를 제공을 요청을 했는데 일본에서 제공된 자료만을 가지고는 앞으로 사태가 어떻게 될지도 예측하기도 불확실하다 그런 여러 가지 측면을 감안해서 지난 9월 6일날 임시특별조치라는 걸 한 거죠.]

Q. 8개 현에 대해서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리셨죠?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8개 현에서 50개 품목만 금지하던 것을 전체 수산물에 대해서 다 금지를 시켰고요. 그다음에 미량이라도 검출되는 경우는 전부 플루토늄이나 스트론튬 등 기타 핵종 증명서를 요구해서 사실상 수입이 안 되게 했다, 그런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방사능에 오염된 것은, 조금이라도 오염된 것은 우리나라에 못 들어오는 거죠. 그러니까 정부 입장에서 보면 과학적으로 문제가 없는 걸 수입이 못 되게 할 수 없잖아요. 그러니까 선택하는 건 소비자의 입장이고.]

Q. 그래서 선택하는 게 소비자의 입장인데 8개 현은 수입 금지됐습니다. 그런데 나머지 현에서도 수입해 올 거 아니에요.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수입해 오는 게 방사능이 검출된 게 하나 없잖아요.]

Q. 검출 안 됐으니까 통관이 됐겠죠. 그런 그 수입업자들이 가져와서 이거 일본산입니다라고 하면서 팔 수 있을까요? 저는 거기서 원산지 조작이 있지 않을까?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원산지 표시는요.]

◇정관용-최근에도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습니까?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과거에 그랬다는 걸 수사하는 거고요. 지금 신문에 보도된 건 과거에 2년 동안 그랬다는 걸 수사하고 있는 중이고 그것도 모르겠습니다. 수사 결과가 나와봐야 되겠지만 갑론을박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원산지 표시 문제에 대해서는 속일 수도 있다고 봐요. 세상살이하는 데 그런 일 없겠습니까? 그런데 우리나라는 독특한 원산지 표시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유통단계에서는 세계 어느 나라나 원산지 표시를 다 합니다, 유통단계에서는. 그런데 음식점에 들어가고 나면 이게 섞여서 잘 모르잖아요. 그런데 음식점 내의 원산지 표시 제도를 독특하게 가지고 있는 나라가 우리나라예요.]

Q. 알고 있습니다.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그래서.]

Q. 제도는 다 가지고 있습니다.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그래서 말하자면 정부가 다 단속도 하고 적발을 하죠. 그래서 적발되지도 않습니까?그래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정부도 최선의 노력을 다 하지만 우리 소비자들도 가서 좀 확인도 하고 우리 음식업 하시는 분들도 좀 이번 기회에 정말 원산지 속이지 않는 정직한 유통이 되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Q. 지금 보면 원산지가 국내산으로 둔갑된 고등어가 유통된 사건이 있고요.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얼마 전에 보도된 게 과거의 그랬다는 겁니다, 그게.]

Q. 또 초중고 급식에 일본산 수산물이 4327kg가량 사용됐다.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지금까지는 그걸 금지를 안 시켰지 않습니까? 문제가 없는 것들이죠.]

Q. 2013년 이후. 9월 6일 조치 이후부터는 없습니까? 8월 이후부터는.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아니, 우리가 학교 급식이 일본산을 납품하지 말라고 정부가 그렇게 금지시킨 건 아니죠. 그러니까 학교 급식업을 운영하는 사람이나 유통업자가 납품을 하면 받아들이는 거고 그런데 어떤 지방자치단체 등에서는 조례를 만들어서 학교급식에 이렇게 납품을 못하게 한다든지 하는 조치를 한다고 하는데 정부 전체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그렇게까지 정부가 할 것은 아닙니다. 과학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만 들어오도록 했는데.]

Q. 예를 들어서 이런 뉴스가 나오면 초중고에 아이들을 보내는 부모님들이 아이들 먹는 급식에 일본산이 포함됐나 안 됐나 모르잖아요.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걱정되시겠지만 정부가 할 일은 국내산이든 일본산이든 어느 나라산이든지 간에 하여튼 우리 국내에 유통이 되고 식탁에 오르는 것이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 아니겠습니까? 이래서 정부는 최선을 다해서 그렇게 역할을 다 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립니다.]

Q. 그런데 제가 거듭 이 말씀을 여쭤보는 이유는 이런 거예요. 그러니까 일단 8개 수입금지했다, 매번 검사한다. 정부는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은 불안해해요.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불안해하시죠.]

Q. 일본산 그러면 왠지 꺼림찍해할 겁니다. 그런데 일본산이 일부라도 들어오고 있어요. 원산지 표시가 있지만 잘 못 믿겠다는 이런 불신풍조가 생기면 사실상은 국산 수산물에 대한 소비저하까지도 연결될 수 있고 우리 국내 어민들 또 수산시장 상인들한테도 타격이 더 크게 갈 수 있기 때문에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지금 일단 노량진 수산시장의 상인 한 분의 얘기를 들어보고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노량진 수산시장 울산 상회의 김춘자 씨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춘자/노량진수산시장 상인 : 안녕하세요.]

Q. 요즘 매출이 어떻습니까, 과거에 비해서.

[김춘자/노량진수산시장 상인 :요즘에는 해물에는 크게 영향이 없고요. 그나마 외국분들이 와서 그래도 매출은 괜찮아요.]

Q. 괜찮아요?

[김춘자/노량진수산시장 상인 : 네. 그런데 영향은 좀 있으나마 그래도 외국인들이 많이 와서 그래도 괜찮습니다.]

Q. 외국인들이 사준다 이건가요?

[김춘자/노량진수산시장 상인 : 네.]

Q. 외국인들이 많이 사주기 때문에 괜찮다.

[김춘자/노량진수산시장 상인 : 네.]

Q. 그런데 와서 우리 국내 소비자들 가운데 이거 일본산입니까, 아닙니까라고 묻는 분들이 많습니까, 안 많습니까?

[김춘자/노량진수산시장 상인 : 네, 더러 있어요. 가리비 같은 경우에는 일본산이 드문드문 들어오기 때문에 지금은 방사성 때문에 수입이 안 들어오고 있어요, 일본산.]

Q. 그러니까 지금 울산상회에서는 일본산 가리비가 간간이 들어왔었었군요.

[김춘자/노량진수산시장 상인 : 네, 가리비 예전에는 팔았어요, 멍게나 가리비 같은 거나.]

Q. 지금은 전혀 안 들어옵니까?

[김춘자/노량진수산시장 상인 : 전혀 시장의 전체가 판매를 못하기 때문에 안 들어오고 있어요.]

Q. 그러니까 노량진 수산 전체에 일본산 수산물이 하나도 안 들어와요?

[김춘자/노량진수산시장 상인 : 네, 우리 해물에는 안 들어와요.]

Q. 그러면 그 일본산 수산물들은 다 어디로 갈까요? 노량진수산시장이 아니라.

[김춘자/노량진수산시장 상인 : 그런데 활어 같은 건 그런데 이렇게 활어 같은 건 올 수 있는데 우리 이건 멍게하고 가리비가 많이 오는데 지금은 안 들어오고 있어요.]

Q. 활어는, 일본산의 활어는 들어옵니까, 안 들어옵니까?

[김춘자/노량진수산시장 상인 : 참돔 같은 건 들어와요.]

Q. 일본산 참돔이 들어온다? 그거 소비자들이 안 사갑니까?

[김춘자/노량진수산시장 상인 : 그래도 사가요. 한국인들이 사가요.]

Q. 그래요?

[김춘자/노량진수산시장 상인 : 네.]

Q. 일본산인 걸 알고도 사가는 분들이 꽤 된다, 이 말씀인가요?

[김춘자/노량진수산시장 상인 : 있어요. 검사를 몇 번씩하고 이러니 괜찮습니다 하고 이러면 사가요.]

Q. 그나마 다행이네요, 말씀 들어보니까. 한때는 수산시장의 매출이 한 십 몇 퍼센트씩 줄었다, 이럴 때가 있었는데 우리 울산상회 같은 경우는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까, 아니면 꺾였다가 요즘 괜찮아진 겁니까?

[김춘자/노량진수산시장 상인 : 그나마 영향은 좀 받지만 그래도 보통 외국인들이 중국분들이랑 홍콩에서 많이 오기 때문에 그래도 해산물은 여전히 괜찮게 팔고 있어요.]

Q. 그러니까 한때 좀 떨어졌다가 외국인들 때문에 괜찮아진 거예요?

[김춘자/노량진수산시장 상인 : 예. 조금 나아졌어요.]

Q. 알겠습니다. 그나마 참 다행이네요. 외국 손님들이 많이 찾아와주신다니까요. 네, 김춘자 씨 고맙습니다. 걱정했던 것보다는 괜찮네요.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그렇게 추석 전에만 해도 상당히 심각했죠. 심각했는데. 정부가 9월 6일날 임시특별조치도 하고 그다음에 이렇게 엄격한 기준과 이렇게 정밀한 검사를 통해서 잘 감시를 하고 있습니다라는 걸 늘 소통을 했더니 많이 좋아지기도 한 측면도 있고.]

Q. 우리 정 처장께서 매일 드시는 게 아마 홍보효과가 나은 게 아닌가.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제가 그런다고 그러겠습니까? 우리 언론에서 많이 도와주시고요.]

Q. 아까 다른 어떤 나라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관리를 한다고 했는데 수입금지 현에 있어서는 저희가 알고 있기로 우리나라는 8개 현을 금지하는데 중국과 대만 이런 쪽은 어떻습니까?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그게 잘못 알려진 건데요. 중국은 10개 현에서 농산물, 수산물 모두 수입금지를 하고 있고요. 대만은 5개 현, 일본이 총 47개 현이 있습니다. 후쿠시마현을 비롯한 주위에 있는 현들이 되겠죠.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농산물은 13개 현에서 26개 품목. 그다음에 이제 수산물은 8개 현에서 50개 품목만 하다가 지금 전면금지한 거고요.미국의 경우에는 수산물을 보면 7개 현에서 49개 품목만 금지를 하고 있습니다. 그게 각 나라마다 다른 것은...]

Q. 다르네요.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그런데 원래는 일본에서 조사를 해봐가지고 기준치가, 세슘 기준치가 100베크렐이거든요. 100베크렐 이상 나온 경우에 모니터링을 해야 그 출하금지를 시키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 품목만 수입을 금지하는 게 말하자면 국제적인 관례로 돼 있는 거죠. 우리도 그렇게 하다가 미국하고 똑같이 지난번에 계속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수백톤씩 흘러나가고 있는 그 점 때문에 최근에 강화를 한 거죠, 그렇게.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가장 강한 조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에는 그렇게 해놓고 다른 현에서 들어온 것들도 있잖아요. 수산물의 경우에는 800베크렐이란 말이에요.]

Q. 기준치가 다르다.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우리는 100베크렐이잖아요. 그러니까 가장 엄격한 기준이죠.]

Q. 그런데 이건 일본 후생노동성의 자료를 보면 우리가 수입금지를 한 8개 현 외에 도쿄도, 가나가와현 또 사이타마현 세 군데에서 세슘이 기준초과했거든요.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기준치 초과한 품목이 일부 있었다는 것은 그건 맞아요.]

Q. 그러면 3개 현도 추가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아니죠. 한 번 검출됐다고 그래서 그 품목을 유통금지시킨 게 아니고 유통금지를 시킬 필요가 있다고 모니터링을 계속하겠죠. 그래서 유통금지를 시킨 품목만 우리도 같이 금지를 시켰어요, 수입금지를.]

Q. 이 3개 현에 대해서는?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아니요. 다른 현에 대해서도. 그런데 지금까지 그것은 일본에서 국내 유통 금지를 안 시켰거든요. 그리고 이제 우리는 과거에 8개 현에 대해서만 했잖아요. 아까 미국은 7개 현에 대해서만 하고. 그리고 거기가 후쿠시마 인근에 있는 가장 위험한 지역이기 때문에 그것만 묶은 거예요.]

Q. 잠깐만요. 일본이 국내 유통금지를 해야만 우리가 수입금지할 수 있는 거예요?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원칙적으로 그런 건 아니지만 과학적으로 아까 말씀드렸지만. 일반적으로 국제적으로 그렇게 룰을 정해서 운영을 하고 있는 겁니다.]

Q.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제가 계속 여쭤보고 싶은 건 결국 일본산...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수입금지하라 그러면 아무런 과학적인 근거도 없는데 우리 것도 전면적으로 다 수입금지하겠다고 상대방 국가들에 했을 때 어떻게 대응할 거예요?]

Q. 그런 통상압력 때문에 대응할 수가 없다.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통상압력뿐만이 아니고 현실적으로 국제간의 신뢰라는 게 있고 국제적인 룰이라는 게 있잖아요.]

Q. 그렇지 않아도 아베 총리가 벌써 우리나라를 겨냥한 듯하게 수입금지 조치 철회해야 된다, 이런 발언을 했더라고요.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누구든지, 어느 나라든지 하면 그런 얘기는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WTO에 제소를 한다는 보고도 있고 그런데 일본이 아직까지 WTO에 제소한다는 말은 없고요.다음 주에 WTOSPS라고 해서 동식물 검역위원회라는 게 있습니다. 매년 연례적으로 열리는 위원회예요. 거기에서 우리가 조치한 사항에 대해서 한번 논의를 해 보자고 의제로 올려놨습니다. 그래서 다음 주에 그 연례회의에서 자연스럽게 논의가 될 거예요. 그렇지만 그것이 WTO 분쟁기구라고 하는 게 있는데 거기에 제소한다는 것은 아니고.]

Q. 아직 거기까지는 아니다.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다른 협의체고요. 우리는 우리대로 그렇게 계속 얘기할 겁니다.]

Q. 우리 8개 현에 대해서 50개 품목이 아니라 전품목으로 확대했잖아요. 그 근거는 뭡니까?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그 근거는 아까 말씀 올린 대로 서두에 8월달 들어서서 매일 수백톤씩 방사능 오염수가 흘러들어가고 있는 사태가 어떻게 될지 여러 가지로 불확실하잖아요. 그 다음 일본에다 우리가 요구를 했어요, 자료를 한번 내놔봤라. 그랬더니 일본에서 지금까지 제공해 준 자료만을 가지고는 사태가 어떻게 진전될지 예측이 불가능하다. 그런 얘기입니다. 그런 염려 때문에 우리가 자국의 우리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특별조치를 취한 거죠.]

Q. 그 특별조치에 대해서 그러니까 일본의 입장에서는.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불합리하다고 얘기할 수 있죠.]

Q. 그렇죠. 과학적 근거 없이 했다,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거다.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그렇겠죠. 상대방은 항상 얘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가지고 전문가들끼리 의논을 해 보는 거죠.]

Q. 알겠습니다. 이게 물론 기준치를 넘지 않는다 하더라도 걱정되는 게 이건 다 몸속에 남는다면서요, 그런 물질들이.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그래서 제가 표를 하나 가지고 왔는데요. 제가 말씀을 드리면...]

Q. 표가 복잡하네요.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표가 복잡하지 않아요. 간단하게 하나만 말씀드릴게요. 우리가 자연방사선이라는 게 있고 인공방사선이 있는데 자연방사선 외 인공방사선으로 추가로 얼마만큼 노출이 안 되도록 관리하면 안전하느냐, 그걸 국제원자력기구에서 다 연구해낸 결과가 있습니다. 그걸 연간 1밀리시버트라고 그럽니다. 1밀리시버트 이내로 관리가 되면 사람의 건강에 방사선으로 인한 영향이 없다고 볼 수 있다고 그렇게 과학적으로 규명을 해 놓은 수치죠. 그러니까 1밀리시버트 이내에서 관리가 되면 되는데 우리나라가 연간 제가 조사를 해 봤더니 생선을 먹는 게 연간 13kg을 먹어요, 바다생선을 먹는 게. 연간 13kg을 먹는데. 그 13kg이 세슘 100베크렐로 100% 다 오 염됐다고 했을 때 생기는 방사능의 영향은 0.017밀리시버트입니다. 여기서 보시면.]

Q. 그 위가 비행기 한 번 타는 거.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비행기 타는 것보다도 더 낫고 X선 한 번 탄 거의 35분의 1밖에 안 되지 않습니까?그런 의미에서 안전하다고 얘기를 드리는 겁니다.]

Q. 그래도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있죠, 있죠. 맞습니다.]

Q. 그래서 제가 어쨌든 일본산 전체를 당분간이라도 수입금지할 수 없나 했는데 그거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어려움이 있다는 거죠.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국제적인 기준, 과학적인 근거 그런 걸 가지고 판단을 해야 되니까요.]

Q. 다만 한 가지 마지막으로는, 마지막으로는 나머지 그 일본에서 들어오는 농수산물이 있지 않습니까? 그것에 대한 불신 때문에 우리 농민이나 어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으려면 원산지 확인, 이게 정확히 지켜져야 되거든요.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정확합니다. 그렇게 정확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정부는 하여튼 최선을 다해서 우리 식탁에 오르는 것이 방사능 문제뿐만 아니라 모든 이물질에 문제가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Q. 정관용-그래야죠.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그래서 국민 여러분들 믿으시고요. 특히 우리 국내 수산물은 뭐가 문제가 있겠습니까?우리 국내에서 생산되는 거 지금까지 다 방사능 검사를 했는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믿고.]

Q. 거기서 일본산이 둔갑했다더라 뉴스 한 번만 나가면 다들 불안해하거든요.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그런데 그거하고 관계가 없어요. 제가 몇몇 들어보면 바닷물이 금방 섞일까 봐 걱정을 하시는데 일본하고 우리나라 해역이 있는 27군데가 있습니다. 다 정해 놓고요. 바닷물이 오염됐는지 안 됐는지까지 철저하게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Q. 아무튼 마지막 부탁말씀은.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믿고 우리 수산물 많이 소비해 주십시오.]

Q. 그리고 원산지 표기 관리 꼭 좀.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정부는 하여튼 꼭 감독 철저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Q. 말씀 잘 들었습니다.

[정승/식품의약품안전처장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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