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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전성기' 윌리엄스, US오픈 우승컵 탈환 노린다
입력 2017-09-07 10:20
수정 2017-09-0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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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선수들이 즐비한 테니스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몸소 증명하는 선수가 있습니다. 서른 일곱의 노장 비너스 윌리엄스가 US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4강에 올랐습니다. 16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도전합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이 흘러도 비너스 윌리엄스의 힘은 여전합니다.
강력한 서브로 상대를 꼼짝 못하게 하고, 자로 잰 듯한 스트로크는 코트 구석을 찌릅니다.
경험에서 나오는 노련한 경기 운영도 빛났습니다.
윌리엄스는 2시간 34분의 접전 끝에 자신보다 10살 어린 페트라 크비토바를 2대1로 꺾었습니다.
윌리엄스가 US오픈 4강에 오른 것은 2010년 이후 7년 만입니다.
동생 세레나의 그늘에 가렸던 비너스 윌리엄스는 올해 '제2의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지난 1월 호주오픈과 7월 윔블던에서 2번이나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2000년과 2001년 2년 연속 US오픈 정상에 오른 윌리엄스는 16년 만에 우승컵 탈환에 나섭니다.
윌리엄스는 내일(8일), 미국의 슬론 스티븐슨과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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