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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에 동전 항의·경기중 꾀병…'기행' 속출한 윔블던

입력 2017-07-07 22:18 수정 2017-07-0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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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40년 역사의 윔블던 테니스 대회가 선수들의 돌출 행동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심판에게 동전을 던지거나 경기 중에 꾀병을 부린 선수도 나왔습니다.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49위 러시아 메드베데프가 경기가 끝난 뒤 동전을 꺼내 심판에게 던져줍니다.

윔블던 2라운드에서 벨기에 선수에게 패배하자 심판 탓으로 돌린 겁니다.

첫 경기에서 우승 후보를 꺾으며 박수를 받았던 메드베데프는 심판을 조롱한 이 장면으로 벌금 1670만 원을 물게 됐습니다.

호주의 토믹은 독일 선수를 만나 힘 한번 못 써보고 졌습니다.

조용히 코트를 떠났으면 좋았을 텐데 경기 후 말 한마디 때문에 사람들 입길에 올랐습니다.

[버나드 토믹/호주 (세계59위) : 솔직히 너무 지루한 경기였습니다.]

더구나 경기 흐름을 끊기 위해 일부러 아픈 척하며 타임아웃을 불렀다고 실토해 공분을 샀습니다.

윔블던 조직위는 비신사적 언행을 문제 삼아 토믹에게 173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2014년 이탈리아 포그니니가 라켓을 내동댕이치고 심판에게 폭언을 해 2300만 원의 벌금을 물었는데 그 다음으로 높은 금액입니다.

전세계 테니스 선수들의 꿈의 무대, 윔블던이 예측불허의 명승부 대신 선수들의 돌출 행동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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