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시즌 프로배구 '서브 1위' 타이틀은 당연히 OK 저축은행 시몬에게 돌아갈 것처럼 보였는데요. 어제(16일) 대한항공전에서 삼성화재 레오가 서브에이스 5개를 기록했습니다. 서브왕 타이틀, 누가 가져갈까요?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시즌 초반은 시몬의 압도적 우세였습니다.
[대한항공:OK저축은행(2014년 10월 28일) : 아, 서브 에이스 몇 개째인가요. 7개째 보여주는 시몬입니다!]
그랬던 시몬, 센터와 라이트를 오가는 강행군으로 체력은 떨어졌고 서브 위력도 함께 떨어졌습니다.
1라운드 당시 세트당 1.04개였던 시몬의 서브득점은 5라운드 들어 0.59개로 낮아졌습니다.
소리없이 꾸준하게 따라붙은 레오, 어느새 시몬과 동률입니다.
[삼성화재:대한항공(어제) : 이번에도 서브 에이스! 연속 3개째, 3연속 서브득점이네요.]
배구의 서브는 갈수록 진화 중인데 혼자만의 힘으로 점수를 올리고 경기 흐름까지 바꿀 수 있는 서브는 공격력 평가의 중요한 지표입니다.
[신치용 감독/삼성화재 : 현대 배구가 왜 서브가 강해지느냐. 서브를 범실 하더라도 강하게 때리지 않습니까. 그건 리시브를 흔들려는 거거든요.]
빠르고 강한 데다 정확해 코트 구석구석을 파고드는 시몬의 서브와 코트 한가운데를 향하지만 급격히 휘어지는데다 감겨 날아오는 레오의 서브.
서브지존이 결정될 때까지 시몬도, 레오도, 7경기밖에 남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