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늘(25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이 추가로 핵실험을 하면 반드시 국제사회의 추가 제재가 따를 것임을 확인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전시작전권 전환 시기를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구동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약 한 시간 반 가량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에선 북한의 4차 핵실험 징후 등 북한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북한은 4차 핵실험을 강행할 모든 준비를 다 마친 상태라고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준비가 된 상태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미 대통령은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할 경우 반드시 추가 제재가 있을 것임을 확인했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이나 핵실험을 한다면 우리는 추가적인 압력 방법을 찾을 것입니다.]
한·미 양국 정상은 또 2015년으로 예정된 전시작전권 통제권 전환시기를 재검토하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선 '충격적 인권침해'라며 일본이 위안부 피해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면서도 한·일간의 갈등은 양국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해소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FTA는 완전한 이행을 위해 양국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에 대해선 한국의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내일 1978년 창설 이래 처음으로 한미연합사를 함께 방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