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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 모의실험까지…또다시 지진 공포에 떠는 일본

입력 2012-01-31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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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다시금 지진에 대한 공포에 휩싸여 있다고 합니다. 대비 움직임도 부산한데요.

도쿄에서 서승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주말 도쿄역 부근 지하보도.

규모 7이 넘는 대형 지진이 일어나 전기가 끊기고 교통수단이 모두 멈춘 상황을 가정한 모의 실험이 실시됐습니다.

10대 어린이부터 60대 노인까지 시민 30명이 참가했는데요. 텐트 안이나 모포 위에서 잠을 청하는가 하면 비상식량으로 허기를 떼웠습니다.

소형 발전기로 조명을 밝혔고, 휴대형 난로로 추위와 싸우기도 했습니다.

[남성 참가자 : 추웠습니다. 너무 추워서 몇번씩 눈이 떠졌습니다.]

[여성 참가자 : 지금 밖에 나와보니 텐트속이 훨씬 따뜻하다는 걸 알겠습니다.]

이번 실험은 지진 발생시 시민들을 역 구내와 주변 지하도로로 대피시키기 위한 준비 차원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대지진 당시 도쿄도에서만 무려 350만 명이 귀가하지 못했습니다.

최근 일본은 다시금 지진 공포에 휩싸여 있습니다. 괜한 걱정이 아닙니다.

지난주 도쿄대 지진연구소는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에서 규모 7 이상의 직하형 강진이 4년내에 발생할 가능성이 70%에 이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생수와 컵라면 등을 사려고 백화점과 대형 마트를 찾고 있고, 방재 용품의 판매량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토요일 도쿄 인근 야마나시현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지진들이 이어져 일본 국민들의 불안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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