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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정남 피살…'북한 공작원 소행 여부'는 확인 안 돼

입력 2017-02-14 21:56 수정 2017-02-19 13:52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 공격한 여성 2명 신병 확보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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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경찰 당국, 공격한 여성 2명 신병 확보 못 해

[앵커]

시청자 여러분, 오늘(14일) 뉴스가 워낙 넘쳐서 앵커브리핑은 생략하겠습니다. 준비해서 내일 전해드리겠습니다. 1부에서 전해드렸는데요. 김정일의 장남이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씨가 말레이시아에서 어제 피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좀 더 취재된 소식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 피살 사실은 최종 확인된 겁니까?

[기자]

네. 아직 국정원은 공식적으로는 '확인 중'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취재원에 따르면 국정원이 김정남의 피살 사실 자체는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금 전 저희 취재진이 말레이시아 공안 당국으로도 확인을 했는데요. 어제 저녁 한 남성의 피살 사건이 있었음은 확인했습니다. 현지 조사관은 중대한 사항이고 기밀이라 자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7시45분 경 말레이시아에서 여성 2명으로부터 김정남 씨가 팔꿈치에 독침 공격을 받고 쓰러져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는 말레이시아 당국이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고, 공식적으로는 외교부도 현재로썬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지금 보도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 얘기는 아침부터 정보로 돌긴 했던 내용입니다. 확인이 안 돼서 보도해드릴 수가 없었는데 지금 정부 당국이 최종적으로 확인해주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기자]

앞서 말씀드린 대로 김정남 씨는 여성 2명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알려지는데요.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은 이 여성 2명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 이후 여성 2명은 택시를 이용해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현재 김정남 씨의 피살이 북한 공작원의 소행인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말레이시아 당국에서도 확인이 안돼 우리 정부에 보안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남 피살설은 오늘 오전부터 정치권에 나왔는데요, 오늘 오전에 국회 정보위원회에서도 관련 질문이 국정원에게 있었습니다. 이 때도 국정원은 "확인 중"이라고 언급했고, 부인하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그런데 확인 안해주는 이유가 조금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하나 있는데, 지금 박성태 기자가 얘기한 것에 따르자면. 누가 배후인지를 확인하는 것은 그 다음 문제이고 이게 김정남 씨가 맞는지, 안 맞는지는 확인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그것도 확인을 안 하고 있는 건가요?

[기자]

현재 정부 당국에서는, 김정남 씨는 아시는 대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이고 체제의 큰 위협으로 계속 간주돼 왔습니다.

그래서 북한의 김정남 피살은 곧바로 북한의 소행일 것이라고 연결되기 때문에 이 부분이 명확히 되기 전에는 정부 당국이 공식적으로 확인하기는 힘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일단 알겠습니다. 속보가 혹시 또 들어오면 뉴스 중에 연결해서 듣도록 하죠.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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