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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사태 또 다른 불씨?…흑인소년, 경찰 총에 숨져

입력 2014-11-2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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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퍼거슨 시의 소요사태가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장난감 총을 가지고 놀던 흑인 소년이 경찰의 총을 맞고 숨진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눈이 내리는 퍼거슨 거리에 피켓을 든 사람이 지나다닙니다.

간헐적으로 이어지던 소요사태는 다소 진정된 모습입니다.

하지만, 주요 건물과 교차로 등을 지키고 있는 주 방위권 모습에선 긴장감이 감돕니다.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하루 앞두고 퍼거슨이 일상의 모습을 되찾기 시작했지만, 미 전역으로 번진 동조시위는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도 동조 시위가 열렸습니다.

5천여 명의 런던 시민이 미국 대사관에서 웨스트민스터의 국회의사당까지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2일 클리블랜드에서 12살 흑인 소년이 장난감 총을 가지고 놀다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두 차례 총격을 가했고, 흑인 소년 타미르 라이스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에 신고한 시민은 총이 가짜 총일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경찰은 그런 이야기를 제대로 전달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시민/미국 911 신고 전화 : 그가 바지에서 총을 뺐다가 다시 넣었다가 하고 있어요. 아마 가짜 총일 수도 있는데, 정말 너무 무서워요.]

영상 공개를 계기로 경찰이 과잉 대응했다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어 퍼거슨 시위에 또 다른 불씨를 던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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